
'달콤한 원수'가 '막장 아침드라마'라는 편견을 깬 사이다 작품이 될까.
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SBS 새 아침드라마 '달콤한 원수'(극본 백영숙 연출 이현직)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달콤한 원수'는 거짓 세상에 맞짱 선언을 날린 오달님(박은혜 분)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다. 또한 철천지원수에서 달콤한 연인이 되는 오달님과 최선호(유건 분)의 반전 밀당 로맨스가 그려진다. 박은혜, 유건 외에 이재우, 박태인, 이보희, 김희정, 장정희, 이진아, 최령, 옥고운, 김호창 등이 출연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박은혜는 "제가 맡은 오달님 캐릭터는 천진난만하고 세상물정 잘 모르고 순수한 열심히 사는 인물이다. 어느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신 당하면서 인생이 꼬이게 된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어 박은혜는 "오랜만에 드라마로 만나게 됐다. 너무나 즐겁게 촬영 하고 있다. 좀 더 어렸을 때 이렇게 즐겁게 촬영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생각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14년 JTBC '유나의 거리'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유건은 "굉장히 오랜만에 드라마로 인사드려서 떨리고 긴장된다. 현장에서는 좋은 선배님들과 함께 촬영하고 있고, (박)은혜 누나가 많이 챙겨줘서 많이 웃으며 한다"라고 밝혔다. 유건은 자신의 공백기에 대해 설명하며 "그동안 소속사 문제도 있었고, 개인적 문제, 심적 문제도 있었다. 갇혀 있던 시간들이었다. 그 문제들을 깨는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라며 "그 공백기를 깨고 이 작품을 만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함께 한 배우들은 '달콤한 원수'가 막장드라마가 아닌, 통쾌하고 재밌는 사이다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박은혜는 "작품 출연 결정 이후 대본을 읽어 봤는데 정말 아침드라마 같지 않다. 제가 그동안 막장 아침드라마를 많이 했는데, 이번 작품은 그런 막장 드라마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박은혜는 "이야기가 너무 평탄하게 흘러가고, 자극적인 것이 없어서 이게 맞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고 시청률 걱정도 했다"라며 "하지만 생각해보니 아침드라마라고 꼭 막장이어야 되는 것은 아니다. 재밌으면 된다. 내용이 편안하고 재밌는 드라마다. 아침드라마는 막장이라는 편견이 없어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유건 역시 "기존의 아침드라마와는 다른 내용이다. 개연성이 있는 작품이고, 캐릭터마다 자신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라고 당부했다.
이재우는 "무엇보다 스토리가 개연성이 있다. 다른 어떤 드라마 대본보다도 잘 읽혀서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다소 자극적인 예고편에 대해 박은혜는 "사실 저는 이 세상이 다 막장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소재는 막장이더라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라며 "이 드라마를 다른 감독님이 만들었으면 막장이 될 수 도 있지만, 우리 드라마는 풀어나가는 이야기가 막장이 아니다"라겨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배우들은 드라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가운데, '달콘한 원수'가 '아침드라마=막장'이라는 공식을 탈피하고 재밌는 사이다 드라마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달콤한 원수'는 12일 오전 8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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