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양동근(38)이 "내게 '네멋대로 해라'를 넘는 작품은 나올 수 없다"라고 말했다.
양동근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MBC 예능드라마 '보그맘'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보그맘'은 한 천재 로봇 개발자 최고봉(양동근 분) 손에서 태어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내이자 엄마인 보그맘(박한별 분)이 아들이 입학한 럭셔리 버킹검 유치원에 입성하며 벌어지는 좌충우돌을 담은 예능드라마다. 양동근은 극중 최고봉 역할을 맡아 드라마를 이끌며 사랑받았다.
1987년부터 연기를 시작한 양동근은 벌써 30년 째 배우로 활동중이다.
양동근은 자신을 향한 연기적 기대감을 묻는 질문에 "요즘 사실 연기가 재미없다. 가장으로서 연기하고 있다. 사실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 서 어딜가도 '네멋대로 해라' 이야기를 듣는다. 여기가도 '네멋', 저기가도 '네멋'을 말한다. 아마 평생 나의 꼬리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연기자로서는 그거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게) 이제 더 이상의 좋은 작품은 필요없다. 이 작품 하나면 나는 됐다. 그게 제일 크다. 왜냐면 그 이상은 나올 수가 없다. 그렇게 연기도 할 수 없고 그런 구성을 만날수도 없다"라며 "저는 거기에 두손을 들었기 때문에 새로운 캐릭터나 연기에 열정 이런 것은 없다.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한다. 연기라는 것을 바라보는 제 시각과 가치관이 완전히 변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그맘'은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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