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좋아', 갑질타파 힐링·열연 남기고 종영

발행:
이경호 기자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방송화면 캡처
/사진=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죽어도 좋아'가 유쾌, 통쾌한 한방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죽어도 좋아'(극본 임서라, 연출 이은진·최윤석, 제작 와이피플이엔티·프로덕션H) 31회, 32회에서는 완벽히 갱생된 백진상(강지환 분)의 지휘에 MW치킨의 직원들이 회사의 갑질을 물리쳤다.


이날 방송에서 눈치만 보며 큰소리를 내지 못했던 직원들이 180도 변한 백진상을 믿고 회사와 맞서 싸우기 시작, 결국 사장 강인한(인교진 분)의 갑질 행태를 막고 정의를 구현하며 평화를 되찾았다. 또한 백진상과 이루다(백진희 분)는 달콤한 연인 사이로 발전하며 '죽어도 좋아'의 사이다 결말이 안방극장에 뜨거운 전율을 전달했다.


'죽어도 좋아'는 시청률은 경쟁작들에 밀려 시청률은 부진했지만 타임루프라는 소재, 극 전개에 따라 등장하는 소소한 반전으로 극적 재미를 더했다. 이 작품만이 전하는 힐링, 재미가 있었다.


◆'죽어도 좋아'가 전한 힐링 포인트


막말 빼면 시체인 희대의 악덕상사 백진상이 사이다 대리 이루다와 타임루프를 겪으며 인성을 점차 갱생시키는 과정을 보여줘 매주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안하무인, 유아독존의 끝판왕인 악덕상사가 타임루프를 통해 자신의 잘못을 뼈저리게 반성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며 갱생됐다.


180도 변한 그가 그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회사의 부조리한 갑질 행태에 맞서며 현실을 바꿔 통쾌함을 더욱 배가시켰다. 이에 ‘오늘’ 다른 것을 선택하면 ‘내일’을 바꿀 수 있다는 여운을 남기며 진한 감동을 선사,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사며 지친 삶을 위로했다.


더불어 그를 갱생시킨 이루다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지만 타임루프를 겪으며 '내일의 소중함'을 알게 된 후 현실을 바꾸기 위해 정의롭게 변하기 시작, 히어로처럼 부조리한 현실에 속 시원한 한방을 먹이며 대리만족을 선물했다. 기적처럼 변화한 두 사람의 모습으로 ‘죽어도 좋아’가 말하고자 하는 의미를 알차게 담아냈다.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든 '죽어도 좋아'는 코믹살벌과 공감을 오가는 버라이어티 '오피스 격전'으로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안겼다. 피 튀기는 오피스 전쟁을 다이내믹하게 그려내 때로 직장인들의 속을 뻥 뚫어줬다.


◆배우들의 열연은 꿀잼!


배우들의 코믹살벌한 열연 역시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였다. 코믹, 악덕연기부터 깊은 내공이 돋보이는 감정연기까지 선보인 강지환. 핵사이다 캐릭터를 맛깔나고 리드미컬하게 표현하며 '인간 사이다'의 면모를 보여준 백진희였다.


뿐만 아니라 스윗남 공명(강준호 역), 여장부 카리스마를 뿜어낸 박솔미(유시백 역), 현실 워킹맘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을 쏙 뺀 류현경(최민주 역)부터 어느 회사에나 한 명쯤 있을법한 캐릭터로 리얼하게 변신한 인교진(강인한 역), 이병준(나철수 역), 김민재(박유덕 역), 정민아(이정화 역)까지 연기파 배우들의 각양각색 캐릭터 열연까지 더해져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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