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Y캐슬' 조현탁 PD가 앞선 '의사 희화화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도화동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스카이캐슬) 조현탁 PD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SKY캐슬'은 지난 6회 방송에서 강준상(정준호 분)이 수술 결과에 불만을 가진 환자로부터 위협을 받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후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피살 사건이 벌어지자 대한의사협회에서는 의사를 희화화 했다며 '모방 범죄가 우려된다'고 해당 장면에 문제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로써 한 번 홍역을 치른 것에 대해 조 PD는 "의료 행위를 길게 내보내려 의도한 건 아니었다. 강준상의 캐릭터를 보여주려 했던 것"이라며 "강준상에게 커다란 문제가 닥쳤을 때 그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울대 의대에 부모의 강요로 들어갔지만, 책임감 있는 의사 노릇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려 했다. 이 캐릭터가 반응하는 걸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싶었다. 코미디로서 웃길 수 있는 건 잠깐이다"고 강조했다.
'SKY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남편은 왕으로, 제 자식은 천하제일 왕자와 공주로 키우고 싶은 명문가 출신 사모님들의 처절한 욕망을 샅샅이 들여다보는 리얼 코믹 풍자극.
지난해 11월 첫 회 시청률 1.7%로 출발한 'SKY캐슬'은 탄탄한 극본과 힘 있는 연출,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삼박자를 모두 갖춘 드라마로 호평 받으면서 점차 국민적인 신드롬을 일으켰다. 지난 26일 19회 방송에선 23.2%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JTBC 사상 최고 드라마 성적을 자랑했다.
'SKY캐슬'은 오는 2월 1일 20회로 종영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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