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해치'에서 정일우가 목숨을 잃은 한승현에 오열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해치'(기획 홍창욱, 연출 이용석)에서는 밀풍군(정문성 분)에 의해 위협받는 경종(한승현 분)과 세제 이금(정일우 분)의 모습이 담겼다.
경종은 독에 당해 위중한 상태가 되었고 이금은 경종을 지키기 위해 내의원의 탕재를 금한다는 명을 내렸다. 이에 대한 조사를 하기 위해 박문수(권율 분)는 밀풍군을 찾았다.
박문수는 밀풍군의 목에 칼을 겨누며 위협했다. 그러나 밀풍군은 "사약 받아 죽으나 칼 맞아 죽으나. 내가 겁낼 것 같아? 칼이 무서워서가 아니야. 내가 너무 신나서 알려주는 거니까"라며 기쁜 듯이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밀풍군은 "증험은 있어? 내가 독을 썼다는 그 증거가 어딨어. 주상은 곧 죽어. 그 독이면 어쩌면 이미 죽었을지도 몰라. 그럼 세제는 탕약을 막아 왕을 죽인 패륜아가 되겠지. 그런 놈이 왕이 될 수 있을까? 내가 갖지 못한 어좌를 이금도 가질 수는 없어"라며 실성한 듯이 웃음을 터트렸다.
이금은 경종을 살리기 위해 백방으로 알아보며 고군분투했다. 경종은 이금에게 "네 자리를 뺏었던 나를 용서해라. 그리고 그만 너는 부디 만백성을 위해 좋은 왕이 되야한다. 내가 될 수 없었던, 내가 꿈꿔왔던 그런 왕이"라며 말하고는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한편 그동안 궁녀가 될 준비를 하던 여지(고아라 분)가 입궐을 하게 됐다. 여지는 인원왕후(남기애 분)의 명으로 대비전의 나인이 되었다.
인원왕후는 "궐은 어디서 어떤 비수가 날아와 목을 조일지 모르는 비정한 곳이다. 부디 이곳에서 네 바람대로 세제의 곁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거라. 나 역시 할 수 있는 한 도울 것이니"라며 여지에게 신임을 보였다.
여지는 "명심하겠습니다. 이 은혜 절대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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