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 제발 그만. 헤어짐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구혜선과 안재현이 결혼 3년 만에 파경을 맞아 낯뜨거운 폭로, 해명, 언론플레이를 계속하고 있다. 구혜선은 SNS로, 안재현은 측근의 멘트로 계속해서 서로를 찌르고 있다.
날선 모습으로 서로를 찌르고 있는 구혜선과 안재현의 모습을 보노라며 '신혼일기' 속 그 안구 커플이 맞나 싶다. 남녀 사이, 특히 부부 사이의 일은 알 수 없다. 결혼은 연애와 다르기에 현실적이고, 아름답기만 할 수는 없다. 그런 현실이 두 사람을 힘들게 했던 걸까. 두 사람만의 이야기를 하나씩 꺼내서 자신이 유리한 쪽으로만 말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 이제는 보는 사람마저 지친다.
구혜선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재현과 불화를 알리며 '전쟁'을 시작했다. 구혜선은 안재현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했고, 안재현이 이혼을 주장하지만 자신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보여준 구혜선의 행보는 가정을 지키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아니었다. SNS로 안재현의 잘못을 하나씩 폭로했고, 혼인 파탄의 이유가 모두 안재현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던 안재현 역시 SNS를 통해 이혼을 원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러자 구혜선은 다시 SNS로 반박했다. 법률대리인을 통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두 사람 사이의 문제였던 파경의 불똥이 이제는 또 다른 사람, 안재현과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을 촬영 중인 오연서에게도 튀었다.
안재현이 한 매체를 통해 휴대폰 메시지 디지털 포렌식한 내용을 공개하자, 구혜선이 안재현이 현재 촬영 중인 드라마의 여배우와 외도했다고 다시 SNS를 통해 폭로한 것이다. 이에 현재 안재현과 '하자있는 인간들'을 함께 촬영 중인 오연서가 소환됐다.
느닷없이 두 부부의 파경문제에 소환 된 오연서 측은 사실 무근임을 밝히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항상 사람 관계에서 끝은 시작보다 어렵다. 상처 받은 마음으로 쏟아내는 비난은, 결국 다시 자신에게 상처로 돌아온다. 서로에 대한 비난을 쏟아내는 안재현과 구혜선이 아름다웠던 '안구커플'의 모습으로 남는 것은 이제 불가능하다.
다만 더 이상 상처를 할퀴지 말고 자신을 다독여야 할듯하다. 감정을 조금 내려놓고 이성적으로 두 사람의 결혼생활을 돌아보고 반성하고 사과하고 정리해야 되지 않을까.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