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경 "'세젤예'서 명품 배우들과 연기..많은 걸 배워"(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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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이건희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강미혜 역
김하경./사진제공=에스와이엔터테인먼트
김하경./사진제공=에스와이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②)에 이어서


남태부, 기태영과 연인 호흡을 맞춘 김하경. 현실에서 그는 어떤 연인을 선호할까.


김하경은 "실제라면 순정파인 방재범(남태부 분)과 시크한 김우진(기태영 분) 중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 "원래는 순정파인 방재범을 택하고 싶었다. 하지만 극 후반부로 갈수록 김우진 편집장께서 너무 잘해줘서 지금을 선택하기 애매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하경은 자신이 맡은 강미혜의 매력에 대해서는 "튀는 성격"이라며 "사실 이런 인물은 없는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런 부분이 매력이기도 하면서, 어떤 부분에서는 의구심을 자아내는 사람인 것 같아 양면적인 면들은 내포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하경에게 이번 '세젤예'은 또 다른 기회였다. 김해숙을 포함해 유선, 김소연 등 명품 배우들과 함께 연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김하경은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다. 제 자체가 발전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평균적으로 20년 이상 연기하신 분들과 함께 연기하며 연기적으로, 인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하경은 다소 늦은 나이에 시청자들에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그동안 안방극장에 모습을 종종 비쳤지만, 큰 두각을 나타내진 못했다. 세종대학교 영화예술학과를 전공한 그는 연기자로 데뷔하는 주위 동료들을 보며 혼란을 겪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김하경은 "사실 '나는 언제 저렇게 될까'는 생각과 함께 시기, 질투한 적도 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그런 것들을 내려놓게 됐다. 저한테 득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힘든 시간이 있었기에 저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제가 조금 더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고 달라진 마음가짐을 전했다.


오랜 무명 생활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 김하경은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을까. 그는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얻은 것이 많다. 앞으로 시간이 흘러도 계속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싶다. 그런 마음을 갖고 일해야 제가 이 일을 하면서 재밌을 것 같다"며 즐겁게 연기할 것을 약속했다.


때론 시청자에게 따끔한 비판을 받았지만, 이를 수용하며 점점 더 나은 연기자로 변모하고 있는 김하경. 그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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