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 녹여주오'에서 김법래가 구속당했고, 이를 주도한 지창욱이 퇴사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tvN 주말 드라마 '날 녹여주오'에서는 형인 이석두 행세를 하며 회사를 좌지우지해왔던 이형두가 가짜임이 밝혀지는 동시에 이를 주도한 마동찬(지창욱 분) PD가 퇴직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마동찬은 회사가 없는 백수 신분이라 여자친구인 고미란(원진아 분)을 찾아가 진상 히스테리를 부리기도 했고, 가족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날 운정그룹 긴급이사회에서는 진짜 이석두가 등장해 자신이 진짜임을 증언했고, 동생 이형두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이형두가 형 이석두에게 "당신은 가짜"라고 덮어씌우려는 찰나 한 임원이 일어나 "회사의 기밀이 있는데, 그걸 말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이에 형 이석두는 회사 기밀에 대해 거침없이 말했고, 진짜 이석두임이 밝혀졌고, 이형두는 그 자리를 들이닥친 검찰에 의해 체포당했다.
한편, 이형두가 가짜임을 폭로한 마동찬 PD는 퇴사를 결심했다. 그는 고미란에게 "우리 같이 회사 나가서 유튜브 하자"고 부추겼지만 고미란은 "내가 보수적이라서 아직은 TV가 좋고, 둘 중 하나는 안정적인 직장이 있어야 된다"고 말하며 "혼자 나가라"고 못 박았다.
이어 마동찬은 가족들에게도 무시를 당했다. 가족들은 마동찬의 실업에 끊임없이 마동찬을 구박했다. 동생 마동주(전수경 분)는 "오빠 지금 사회적 위치가 백수잖아. 어디 꼽사리로 가면 더 없어보인다"며 "가족 모임에 나오지 말고 집에 있으라"고 서러움을 줬다.
하지만 마동찬의 방송국 사표 수리는 쉽게 되지 않을 예정이다. 예능국 국장 김홍석(정해균 분)은 손현기(임원희 분)에게 "마동찬 사표는 수리되지 쉽지 않을 것 같다. 회사에서 정직 처분 내리고 끝내라고 난리다. 지금 마동찬이 제작한 '고고구구'가 대박을 쳤다"고 말했다.
이어 김홍석은 "지금 다른 방송국들이 마동찬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놓치면 우리 손해"라며 덧붙였다.
회사에서 물의를 일으키며 사표를 제출했고, 집 안에서는 '사고 치는 52살'이라는 오명을 얻었지만 능력자 마동찬을 찾는 이들은 더욱 더 많아지고 있었다. 의문의 업체부터 수십억 연봉을 제안받는 등 수 많은 러브콜 가운데 마동찬의 다음 행보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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