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예원(30)이 '미쓰리' 배우들과의 애틋한 현장 호흡을 언급했다.
예원은 2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한 카페에서 MBC 4부작 드라마 '미쓰리는 알고 있다'(이하 '미쓰리') 종영 인터뷰를 가졌다.
'미쓰리는 알고 있다'는 재건축 아파트에서 벌어진 의문의 죽음을 둘러싸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미스터리 사건극. 인간의 욕망과 진실을 다룬 드라마다.
예원은 극중 궁 아파트의 총무 역을 맡아 미워할 수 없는 푼수로 활약했다. 궁 아파트 총무는 부녀회장(전수경 분) 옆에 찰싹 붙어 아파트 내부 일들에 한 마디씩 거들면서 그의 남편인 관리소장(우지원 분)과 불륜을 저지르는 얄미운 캐릭터를 보여줬다.
총무는 재개발 시위에 나가면서도 사실 학군, 교통에 좋고 있는 척 하기에도 좋은 이 아파트를 떠나고 싶지 않은 천연덕스러운 태도를 드러냈다. 예원은 리얼한 생활 연기로 미스터리 속 유쾌한 웃음을 담당했다.
예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사람'을 제일 많이 얻고 가는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우리끼리 단체 대화방이 있었는데 이번 작품을 계기로 강성연 선배님을 더 존경하게 됐다. 선배님은 시원시원하시고 나를 동생으로서 잘 챙겨주셨다. 선배님의 연기를 관심있게 봤는데 이번 작품에서 모성애와 똑부러지는 면모까지 잘 소화하시더라. 나중에 강성연 선배님처럼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어졌다. 우리 팀 안에서도 리더 역할을 잘 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극중 전수경, 우지원과 가장 가까이 연기 호흡을 한 예원은 "전수경 선생님은 현장 분위기를 챙겨주셨다"며 "전수경 선배님이 실제로는 여성스러우시고 여리시다. 연기를 하는데 보는 것만으로 너무 재미있더라. 내 캐릭터와 티키타카가 너무 재미있었다. 스트레칭하면서 연기할 때도 진짜 잘 웃으며 연기했다"고 호흡을 과시했다.
예원은 또 "우지원 선배님은 감독님이 날 것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하셨다. 우지원 선배님이 연기가 처음이시다 보니 현장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왕좌왕하시기도 했는데, 거기서 오히려 내 캐릭터와 삐걱대고 어리바리한 웃음이 나와 호흡이 잘 나온 것 같다"며 "우지원 선배님과 있을 때 총무가 능청스러웠다면 전수경 선배님과의 총무는 비밀을 보여주는 다른 케미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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