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삼광빌라!'에서 진기주가 작중 황신혜의 혼외자임이 사내에 알려졌다.
6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오!삼광빌라!'에서는 장서아(한보름 분)와 황나로(전성우 분)이 이빛채운(진기주 분)의 행사를 방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장서아는 자신의 회사 주차장에서 우재희(이장우 분)와 이빛채운이 애정행각을 벌이는 모습을 목격했다. 우재희는 "귀엽다. 어떻게 이 얼굴은 볼수록 정이 드냐"며 이빛채운을 끌어안고 애정을 드러냈다. 장서아는 이 모습을 보고 '재희오빠 행복해보이네. 왜 난 아닌거야? 왜?'라며 속으로 분노하기 시작했다.
장서아는 이빛채운이 사무실로 올라가자 우재희에게 향해 "오빠. 여기까지 와야 했냐. 꼭 내 회사까지 와야했냐고. 왜 빛채운이냐. 왜 나는 아니고 빛채운이냐고. 왜 하필 내꺼 다 뺐으러 굴러 들어온 빛채운이냐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우재희는 "이러면 내가 너무 안타깝다. 내 베프 준하 동생이라 내가 널 얼마나 귀여워했는데"라며 장서아를 만류했으나, 장서아는 "그러니까 나 더 병들게 하지마라. 차라리 빛채운 말고 다른 여자를 사귀어라"며 우재희를 끌어 안고 소리쳤다.
우재희는 장서아를 떼어내며 "내가 어떻게 하면 너 도와줄 수 있을까"라고 말했고, 장서아는 "그럼 빛채운하고 헤어져라. 그게 날 돕는거다. 오빠 빛채운하고 헤어지지 않으면 걔 점점 더 힘들어질거다. 나도 점점 더 힘들어질거고"라며 우재희를 협박했다. 이후 이빛채운은 '스타일링 클래스' 행사를 진행하던 중 자신이 준비한 마지막 의상이 전부 사라졌다는 예기치 못한 소식을 듣게 됐다. 이는 장서아와 황나로의 합작품으로, 장서아가 이빛채운을 무대에 세우면 황나로가 행사를 방해해 이빛채운을 무너뜨린다는 계획이었다.
이빛채운은 당황하지 않고 "착오가 있었다. 지금부터 실전 스타일링을 하겠다"며 장서아를 무대로 불러내 사고를 무마하며 행사를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에 이춘석(정재순 분)은 "어떻게 VIP들 불러다 놓고 이런 실수를 하냐. 인턴 나부랭이를 세우냐"며 분노했다. 디자인팀원들 또한 "어떻게 그 좋은 기회를 놓치냐", "인턴으로 들어온 것부터가 수상하다"며 뒷담화를 했다.
이빛채운은 "모두 제 탓"이라며 팀원들에게 사과한데 이어 이빛채운은 "그런데 저 낙하산은 아니다. 입사할 때 표절시비 휘말려서 당선 취소됐던 거 기억하지 않냐. 내가 정말 낙하산이라면 그런 일이 일어났겠냐. 저 대학도 못나오고 이쪽 전공도 아닌 거 맞는데, 오랫동안 디자인을 꿈꾸며 노력해왔다"며 울먹였다.
뜻밖에도 이빛채운의 위기대처 능력과 스타일링 센스는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키며 게시판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빛채운은 결국 눈물을 훔쳤고, 김정원(황신혜 분)도 "이 정도면 성공적이다"고 말했지만, 이춘석(정재순 분)은 "어쨌든 이빛채운 내가 계속 지켜볼 거다. 그리고 친딸이라는 거 결코 새나가면 안된다. 우리 회사 이미지에 큰 타격 줄 수 있다"며 엄포를 놓았다.
이춘석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이빛채운이 김정원 대표의 혼외자라는 사실은 같은 날 익명 게시판에 오르며 모두를 혼란스럽게 했다. 디자인팀원들은 이빛채운에 "대표님 딸이냐. 이게 사실이냐"고 물으며 놀란 동시에 분노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이춘석은 삼광빌라에 따로 찾아가 이순정(전인화 분)에 돈봉투를 던지며 "아무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라"고 협박했다. 이춘석은 이순정이 과거 이빛채운을 자신의 외손녀로 인정해달라고 했던 것을 상기시키며 "진짜로 그걸 원한다면 네가 사라져줘야겠다"고 말했다.
이순정은 "떠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이빛채운이 행사 후 이춘석에게 문책을 당하는 모습을 보고는 이빛채운의 걱정에 빠졌다. 이순정은 "네가 떠나지 않으면 빛채운 속만 푹푹 썩어가다 우리 집에서 내쳐지게 될 거다"고 했던 이춘석의 말을 되새기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해든(보나 분)은 이라훈(려운 분)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의아해했다. 이해든은 이라훈이 자리를 비운 새 가게 사장님에게 "우리 라훈이 일 잘하냐"고 물었고, 이라훈이 "남들 다 가는 대학 포기하고 일찌감치 사회에 뛰어들었다"는 말을 듣게 됐다.
이해든은 이라훈을 골목으로 불러 "어쩌자고 이렇게 엄청난 거짓말을 했냐. 대학도 안 다니는 애가 어떻게 대학생이라고"라며 다그쳤다. 이에 이라훈은 "삼수까지 했는데 대학에 또 떨어지니까 엄마랑 누나들한테 말할 수가 없었다. 무엇보다 엄마가 너무 좋아하시니까, 울면서까지 좋아하시니까 도저히 말 할 수가 없었다. 너무 미안하다"며 사실을 밝히고는 눈물을 흘렸다.
기억이 돌아온 우정후(정보석 분)은 "아 왜 이렇게 기억이 돌아오니까 심통이 나냐. 왜 이렇게 모두에게 화나고 서운하고 억울하고 쓸쓸하고"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우정후는 회사에서 사원들이 "우정후 사장 은퇴한 거 아니었냐", "이제 다시 회사생활 숨막히겠다. 짠돌이 사장 안보여서 좋았는데"라고 말하는 것을 엿듣다 결국 몰래 마음의 안식처인 삼광빌라로 향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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