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을 통해 첫 사극에 도전한 배우 권나라(30·권아윤)가 뿌듯함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종영 소감을 밝혔다.
권나라는 16일 스타뉴스와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너무 감사하게도 계획했던 공약 시청률보다 더 많이 올라서 작품이 종영했다"며 "이번 작품은 굉장히 추운 날씨에 찍었지만 굉장히 따뜻하게 마무리했던 것 같다.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 힘내면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권나라는 또한 "아직도 많이 시원섭섭하다"며 "촬영이 아직 안 끝난 것 같다. 내일이면 다시 한복을 입고 촬영을 나가야 할 것 같다. 원래 생활 패턴으로 돌아가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암행어사'는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비리에 맞서 백성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조선시대 왕실의 비밀수사관 암행어사와 어사단의 통쾌한 코믹 미스터리 수사극.
지난해 12월 21일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첫 방송 시청률(5%)보다 두 배를 훌쩍 넘은 14%로 지난 9일 막을 내렸다.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분), 박춘삼(이이경 분) 어사단 3인의 유쾌한 케미스트리가 보는 재미를 더했다는 평가다.
권나라는 '암행어사'가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사이다 같은 장면이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어사단이 사건 사고들을 찾아가고 해결해 나가는 부분에서, 김명수, 이이경 씨와 보여준 우당탕 어사단 '케미'를 시청자 분들이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암행어사'는 권나라의 첫 사극 도전작이다. 권나라는 극 중 다방면에 출중한 능력을 가진 조선시대 다모 홍다인 역을 맡아 열연했다.
권나라는 '암행어사'를 통해 선보인 첫 사극 연기에 대해 "(100점 만점에) 50점을 주고 싶다"며 "첫 사극이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 않나. 처음이니까 후하게 주고 싶다. 앞으로 다양하게 좋은 작품하면서 나머지 50점을 채워가고 싶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권나라는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많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가장 아쉬웠던 부분으로도 어사단의 '케미'를 꼽았다.
그는 "어사단의 '케미'를 좀 더 즐겁고 재밌게 표현해 볼 걸 그랬다"며 "뒤로 갈수록 어사단원끼리 점점 친해지는 것들이 보이더라. 뒷부분에선 정말 내 '찐' 웃음이 많이 나왔다"고 전했다.
이어 "첫 회부터 다시 찍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김명수, 이이경 씨랑도 '굉장히 아쉽다'는 얘길 많이 했다. 셋의 케미를 초반부터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게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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