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안배현과 조보아가 파격적인 모습으로 변신했다. 각자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캐릭터를 연기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에정이다.
23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군검사 도베르만'(극본 윤현호, 연출 진창규)는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이날 진창규 감독과 배우 안보현, 조보아, 오연수, 김영민, 김우석이 참석했다.
'군검사 도베르만'은 돈을 위해 군검사가 된 도배만(안보현 분)과 복수를 위해 군검사가 된 차우인(조보아 분)이 만나 군대 내의 검고 썩은 악을 타파하며 진짜 군검사로 성장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진창규 감독은 "우리 드라마는 법정드라마라 무거울 거라고 생각하는데 경쾌하면서도 라이트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 다섯 분의 배우들이 전작과 다른 모습을 보일 것이다. 이런 재미는 분명히 있을 것"이라며 "군법정이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이 얼마 없을 것. 군법정이라서 판사, 검사 등이 계급으로 얽힌 사이다. 그런 곳에서 나온 갈등이 재밌을 것. 사단장의 직결 명령이 있으면 판결을 바꿀 수도 있다고 하더라. 계급과 법이 우선인지 딜레마가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진 감독은 배우 섭외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특히 오연수는 지난 2017년 tvN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특별 출연을 제외하면 약 8년만 브라운관 복귀다. 진 감독은 "오연수 배우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점 찍어놨다. 제안했는데 흔쾌히 한번에 해주겠다고 해서 감사했다. 안보현은 도베르만하면 바로 얼굴이 떠오르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보현은 "신선한 소재뿐만 아니라 탄산 이상의 통쾌함이 느껴졌다. 나한테도 도전이라고 생각해 열심히 촬영 중"이라며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신기하기도 했고 또 현역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머리도 짧게 자르니 도전하는 느낌이었다. 군인의 강직함을 보이기 위해 디테일을 살리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매번 예능이나 드라마에서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던 조보아는 차갑게 변신한다. 그는 "차우인 역이 내겐 파격적인 도전이다. 강인한 아이도 액션신도 굉장히 많아서 연습하고 있다. 현장에서 준비를 하는 것보다도 배우들이랑 만들어가는 부분이 많다"라며 "(안보현과) 호흡은 너무 좋다. 보현 배우도 디테일한 연기를 많이 해줘서 그런 것들이 설득력을 높여준 게 많았던 거 같다. 나머지 배우들도 대본에 대해 많이 해석하고 호흡은 잘 받고 있다"라고 답했다.
안보현은 "차우인(조보아 분)과 도배만(안보현 분)은 물과 기름같은 존재다. 배만이는 감정이나 성격을 표출하고 허세도 있는 친구라면 우인은 오히려 감정을 드러내지 않고 베일에 싸인 사람이다. 이 두 사람이 섞여서 나는 활극의 느낌도 있다. 그래서 케미가 좋았다"라고 전했다. 조보아는 "(안보현은) 모든 걸 맞춰주고 배려하는 편이다. 리드도 많이 해줘서 케미는 좋은 거 같다"라며 촬영장을 떠올렸다.
두 사람은 특히 김영민을 언급하며 "카메라와 실제가 너무 다른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로 귀엽지만, 캐릭터는 엄청 강렬한 인물이라고. 김영민은 웃으며 "난 등따시고 배부르고 하이에나 같은 변호사다. 자기껀 절대 빼앗기고 싶지 않고 무언가 기회가 발생했을 때 야망을 드러내면서 상대방을 무는 느낌이다"라고 얘기했다.
끝으로 안보현은 "여태 보지 못했던 드라마다. 나도 사실 군검사란 직책을 잘 몰랐는데 드라마를 통해서 알게됐다. 많은 법정물이 있었지만 우리는 어렵지 않다. 쉽게 다가갈 수 있고 군대가 배경이지만 군대 얘기는 아니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진 감독은 "안보현은 섹시하면서도 남성적인 모습을, 조보아는 액션 히어로가 여자일 수 있다는 게 포인트다. 다들 멋지기만 한게 아니라 다양한 면모가 있다. 인물을 중심으로 두길 바란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군검사 도베르만'은 오는 28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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