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검사 도베르만'에서 안보현이 조보아와 손을 잡고 오연수에 복수를 하기로 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군 검사 도베르만'에서는 전역을 앞둔 도배만(안보현 분)이 사격장에서 연습하고 있는 차우인(조보아 분)을 찾았다.
이날 방송에서 도배만은 "내 부모님에게 일어난 일이 단순한 교통사고가 아니라 누군가 고의로 일으킨 사건이란 거 내가 잊고 있었던 게 그거야?"라고 물었다. 차우인은 "오래 기다렸습니다. 그 질문. 기억을 다 되찾으신 거냐. 범인이 누군지도"라고 되물었다. 도배만은 "잘린 검지. 그리고 여군"이라고 기억을 회상했다. 차우인은 "그 사람이 노화영(오연수 분)입니다"고 답했다. 도배만은 "네 말대로 그 여군이 노화영이고, 부모님을 살해할 목적으로 사고를 낸 거라면 왜 날 구했지?"라고 질문했다. 차우인은 "알리바이입니다. 아이를 구한 선의는 고의가 없음을 입증하는 거다"라고 답했다.
차우인은 "아버지는 죽고 저만 살아남았다. 일주일 만에 의식이 돌아왔다. 살아 돌아온 건 신의 과오였지만 참으로 잔인한 기적이었다.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는 말에 슬퍼할 겨를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차우인은 "내 몸을 되찾기 위한 시간 3년. 노화영이 부임하게 될 사사 단에 군 검사가 된 시간 2년. 아무것도 모른 채 그들 무리 속에 있는 나와 같은 운명의 사람, 도배만. 당신 앞에 서기 위한 시간 1년"이라며 "지금, 이 순간까지 6년을 기다렸다. 전 도배만 군 검사가 꼭 필요하다. 검사님도 분명 제가 필요하실 거다"고 했다.
도배만은 "차우인. 살아오면서 진실을 말하는 게 얼마나 도움이 되지? 넌 네 말과 네 생각이 진실이라고 말하는 거 같다. 난 이제 부모님 얼굴도 기억 안 나. 6년 동안 복수를 계획한 넌 확실하겠지만. 난 확신도 없는 과거에 발목 잡히기 싫다"라고 알렸다.
전역 후 도배만은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부모님 사고의 진실을 알기 위해 염상섭(이태형 분) 수사 과장이 있는 군을 다시 찾았다. 도배만은 "진실을 알고 싶어서 왔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에 염상섭은 "진실은 네가 내게 20년 전 알려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배만의 어린 시절이 펼쳐졌다. 어린 도배만은 얼굴에 피범벅이 되어서는 자동차가 고꾸라진 현장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때 염상섭이 도배만의 앞에 나타났다. 염상섭은 "괜찮아. 배만아. 다 사고야. 괜찮아"라고 달랬다. 그러자 어린 도배만은 "사고 아니에요"라고 했고, 염상섭은 의아한 듯 어린 도배만을 쳐다봤다. 어린 도배만은 자신의 옆을 가리키며 "웃었다"라며 "저 군인 아줌마가"라고 알렸다. 어린 도배만이 가리킨 곳에는 다름 아닌 노화영이 있었다.
염상섭은 도배만에 "내가 아직도 군을 못 떠나는 이유가 바로 배만이 너 때문이다"고 말했고, 도배만은 혼란스럽다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결국 도배만은 최고의 대우를 해준다던 로펌에 입사하자마자 관뒀다. 그리고 다시 군으로 돌아와 군 검사를 자처했다. 그때 차우인은 노태남(김우석 분) 성폭행 사건으로 법정에 섰지만 용문구(김영민 분)의 변호에 졌다. 이에 도배만은 차우인에게 "뜨거운 마음으로 하는 복수는 상대를 제대로 못 봐"라며 "넌 당연히 노태남이 성폭행에 가담했을 거라고 판단했어"라고 설명했다. 차우인은 "지금 위로를 하려는 겁니까. 조롱하는 겁니까"라고 쏘아붙였다. 도배만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래서 당연한 증거들조차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거고"라고 전했다. 차우인은 "고작 그런 말이나 하려고"라며 핏대를 세웠다. 도배만은 "난 고작 노태남 하나 처넣으려고 돌아온 게 아니다"고 차우인의 말을 싹둑 잘랐다.
이어 도배만은 "차우인 내 말 잘 들어. 지금부터 난 네 사냥개가 될 거다. 한번 물면 물린 놈 생살이 뜯기던지. 지 이빨이 뜯기던지. 끝장을 보는 도베르만 말이야"라고 다짐했다. 이어 도배만은 "그전에 자꾸 까불고 걸리적거리면 너부터 처넣을 거야. 노화영만은 누구도 아닌 바로 내가 응징할 거니까"라고 결심한 듯 말을 이었다. 차우인은 "바라던 바입니다. 도배만 검사님"이라며 도배만을 따랐다.
오진주 기자 star@m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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