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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아홉' 전미도, 손예진에 두려운 마음 고백 "사람이 죽으면.."[★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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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사진=JTBC '서른, 아홉' 방송화면
/사진=JTBC '서른, 아홉' 방송화면

'서른, 아홉'에서 죽음을 앞둔 전미도가 손예진에게 속내를 털어놨다.


30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는 차미조(손예진 분)가 바람 좀 쐬자며 정찬영(전미도 분)을 불러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차미조의 차에 탄 정찬영은 "나 오늘 영정사진 찍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정찬영은 "영정사진이라고 말은 못 하고 그냥 증명사진이라고 찍었는데.. 아니, 나는 웃으면서 찍고 싶었는데 증명사진은 치아 보이면 안 된다잖아"라며 아쉬워했다. 차미조는 "너 심심하지? 혼자서 아주 야무지다"라며 속상해했다. 이어 정찬영은 "SNS도 정리했다. 알아보니까 죽고 나면 가족들이 SNS 정리하는 게 어렵다더라고"라고 씁쓸해했다. 차미조는 "야"라고 어이없어 했고, 정찬영은 "잔소리할 거면 나 집에 간다"라며 차미조의 입을 막았다.


두 사람은 패스트푸드점에 자리했다. 정찬영은 "세상에서 제일 신나는 시한부 되는 거 어려운 거 같아"라면서 "사람이 죽으면 말이야"라고 운을 떼었다. 그러다 정찬영은 "이런 얘기 하지 말까"라고 차미조의 눈치를 봤다. 차미조는 "해. 너 하고 싶은 대로 해"라고 받아들였다. 정찬영은 "사람이 죽으면.. 내가 죽으면 말이야. 남은 사람들이 보이는 건가?"라고 물었다. 차미조가 "그러게"라고 조용히 답하자, 정찬영은 "내가 영혼이 돼서 울고 있는 엄마, 아빠, 너희들, 진석 오빠 다 보이는 걸까 궁금해. 사람은 다 죽는데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 길이 없으니까"라며 두려움을 전했다.


차미조는 "데이터가 없지"라며 조용히 읊조렸고, 정찬영은 "그치. 숨이 멈출 때 많이 고통스러운 건 아닐까. 요즘 그런 생각을 해"라고 전했다. 차미조는 "왜 부쩍 그런 생각만 해"라고 걱정하자, 정찬영은 "모르겠어. 감정이 막 오르락내리락해. 너 온다니까 나온 거야. 진석 오빠였으면 맨탈 털렸을걸. 보자고 해도 맨날 나중에. 이상하게 나가기가 싫어"라고 털어놨다. 차미조는 "요즘 많이 힘들지 너"라고 다독였고, 정찬영은 "그런 가봐. 한번 통증 오면 더 그런 거 같아"라고 속내를 비쳤다.


차미조는 "많이 아프지"라고 걱정했고, 정찬영은 "진통제 없으면 괴로워. 나중에 진통제도 안 들면 어떡하나. 무서워"라고 답했다. 차미조는 "찬영아. 내가 같이 나눴으면 좋겠어"라며 대뜸 말했다. 정찬영은 "뭐를?"라고 묻자, 차미조는 "너 아픈 거. 한 열 번 중에 다섯 번 쯤은 내가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정찬영은 "미친"이라며 웃었다. 차미조는 "진짜로. 너 혼자 다 짊어지는 게 힘들어"라며 말을 이었고, 정찬영은 그런 차미조의 말에 울컥했다.


정찬영은 "잘 산 거 같아. 엄마 아빠 말고 누가 나 대신 아팠으면 좋겠다고 하겠어"라고 고마워했고, 차미조는 "진석 오빠도 그럴걸"이라고 전했다. 정찬영은 "너도 진석이도 고마워"라며 "엄마 아빠 나 없이 어떻게 살까 매일매일 생각해. 자식 하나 더 낳지"라고 걱정했다. 차미조는 "나랑 주희(김지현 분)랑 자주 찾아뵐 거야"라고 하자, 정찬영은 "부탁해"라고 했다. 차미조는 "걱정하지 마"라며 정찬영을 안심시켰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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