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욱이 엄지원과 2세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는 마광숙(엄지원 분)에게 아이를 갖자고 조르는 한동석(안재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석은 오범수(윤박 분)의 딸 하니(이봄 분)를 돌보다 광숙에게 "우리도 아기 갖는 거 어떻냐. 광숙씨 닮은 딸이면 완전 행복할 것 같다"고 넌지시 물었다.
이에 광숙은 "아침부터 태몽 타령을 하더니 왜 하루종일 이상한 소리를 하느냐"고 핀잔을 줬다. 이어 "진지하게 생각해보라"고 권유하는 동석에게 "우리 나이가 몇인데 아기를 갖느냐"고 반문하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광숙은 "남들 다 늦둥이 갖는다고 될 거라는 보장도 없다. 만에 하나 된다고 해도 내 몸이 감당할 수 있을지, 아기는 건강할지 모른다"고 걱정했다. 동석은 "광숙씨 충분히 젊다. 미리부터 겁먹지 말라"고 다독였다.
두 사람의 언쟁은 범수가 돌아온 뒤에도 계속됐다.
동석은 범수에게 "봄이랑 결이가 어릴 때는 한창 일하느라 육아를 제대로 못 했다. 이제 아기를 가지면 제대로 키워볼 것 같은데 형수가 저렇게 펄쩍 뛴다"고 푸념했다.
광숙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광숙은 "어떻게 우리 생각만 하냐. 아기 초등학교 갈 때 젊은 엄마, 아빠 손잡고 갈 텐데 늙은 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사람 손잡고 가면 좋겠냐"고 지적했다.
심지어 광숙은 잠자리에서도 바다 필로우를 침대에 두며 동석을 차단했다.
광숙은 "이게 뭐 하는 짓이냐"고 묻는 동석에게 "자꾸 아기를 갖자느니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그렇다. 봄이랑 결이 곧 시집, 장가가면 할아버지 되실 분이 왜 이러냐"고 구박했다.
이에 동석은 "나 아직 자신 있다. 시동생들이 했던 체력테스트도 단 한 번에 통과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광숙은 "나 잘 거니까 건드리지 말라"고 으름장을 놔 동석의 기대를 처참히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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