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 중 이효리가 등장"..'첫, 사랑을 위하여', '갯마을' 감독이 스포한 염정아♥박해준의 '풋풋 로맨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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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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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랑을 위하여'가 첫사랑 조합의 힐링 드라마를 선보인다.


30일 오후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연출 유제원, 극본 성우진, 이하 '첫사위')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염정아, 박해준, 최윤지, 김민규,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하면서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엄마친구아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으로 사랑받은 유제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 역을 맡았다.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이자, 딸 이효리(최윤지 분)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 엄마로 감정의 진폭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박해준은 까칠한 건축설계사이자 이지안(염정아 분)의 첫사랑 '류정석'을 연기한다. 아들 류보현(김민규 분)과 단둘이 살고 있는 싱글대디로, 이지안 한정 무장해제가 되는 그의 반전 매력을 천의 얼굴로 그려낸다.


최윤지는 반듯한 의대생에서 제대로 삐딱선 탄 방랑 청춘 '이효리'로 분한다. 야무지게 버텨온 인생이었으나 돌연 인생 최대의 일탈을 시작한 이효리를 통해 현실 공감을 불어넣는다. 김민규는 청년 농부계 확신의 센터상이자 화훼 농장 주인 '류보현'으로 분한다. 꽃농사 필드에서는 안 키워 본 꽃이 없지만 이효리로 인해 낯선 감정의 꽃을 틔우는 류보현을 맡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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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감독은 '첫사위'에 대해 "눈만 맞으면 서로 싸우는 두 모녀가 마을 사람들과 어우러지면서 로맨스, 해프닝 등을 맞는다. 관계의 성장도 있고 멜로의 성장도 있고 개인으로서의 성장도 있고 많은 걸 보여준다"라고 소개했다.


유 감독은 전작 '엄마친구아들',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와 이번 '첫사위'가 다른 점으로 "그간에 했던 드라마와 차별점은 이번에도 가족간의 사랑, 이웃간의 사랑, 로맨스, 우정이 있지만 모녀관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첫사위' 제목에서 '첫사랑'이 아닌, '첫, 사랑'이 쓰인 이유를 묻자 그는 "쉼표가 찍힘으로써 '첫'과 '사랑'이 강조된 것이겠다. 그 질문을 갖고 드라마를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감독은 극 중 실존 연예인 이효리, 조정석, 원지안, 안보현과 같은 이름의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유 감독은 "이효리 같은 경우엔 나중에 그 이유가 나온다. 나머지 이름은 작가님의 취향이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의 캐스팅 이유를 물었다. 유 감독은 "정석은 투박하고 진정성이 느껴졌으면 했는데 해준 형님이 딱이었다. 뭔가 뚝딱거리는 거 같은데 저 형님이 말하면 마음에 박힌다. 타고난 매력이 있다. 효리 캐릭터는 응원받았으면 하는 느낌의 배우를 쓰고 싶었다. 이지안 씨가 평소에도 가식이 없고 진실되더라. 이런 사람이라면 시청자들이 '잘 됐으면 좋겠어'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민규 씨는 제가 오디션 볼 때 '저 외모에 압도되지 말자'고 다짐했다. 외모가 잘생기면 연기가 조금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 편견도 있었는데 태도도 너무 반듯하고 정갈하고 좋고 자기 할 걸 따박따박 잘 하더라. 너무 좋은 친구라 생각했다. 눈빛도 굉장히 좋다. 저 친구가 웃으면 뒤에 있는 스태프들도 웃는 모습이 우리 드라마에 도움이 되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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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는 '첫사위'에서 자신이 맡은 이지안 역으로 "건설현장 소장이고 홀로 딸 하나를 키운다"라고 싱글맘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자신도 캐릭터에 공감했다며 "효리가 늦게 사춘기가 온 모습에서 저도 많이 공감이 됐다"고 말했다. 염정아는 '첫사위'에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책이 너무 재미있었고 저도 감독님과 일하고 싶었다. 좋은 기회에 멋진 드라마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자신이 분한 류정석 역에 대해 "건축설계사이고 까칠하지만 따뜻한 성격이다. 혼자서 아들을 키운다"고 했다. 박해준은 전작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서 양관식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는 '첫사위'와의 차별점을 묻자 "양관식은 첫사랑에 직진이었다. 반면 정석은 마음이 닫힌 사람이라 조금씩 마음을 열어간다. 기본적으로는 다 좋은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윤지는 "저는 의대생 딸래미 이효리 역이다"라고, 김민규는 "청년 꽃집을 운영하는 건실한 청년 류보현 역이다. 완벽한 속에 허당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김민규는 "감독님이 연출하신 '갯마을 차차차'를 잘 보던 중에 오디션 소식을 들었고 이 작품에 너무 출연하고 싶었다. 감독님 작품을 많이 보면서 절실하게 준비했다"고 오디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배우들끼리의 호흡은 어땠을까. 염정아는 박해준에 대해 "이제는 정말로 정석으로 보이는데, 제가 사실 해준 씨보다 나이가 많아서 걱정했다"고 했다. 이에 유 감독은 "현장에 도착해서 차에서 내릴 때부터 스태프들이 환호했다. 누나가 갖고 있는 원래의 매력이 있었다"고 칭찬했다. 박해준은 염정아에 대해 "이 드라마 들어가기 전에 정아 선배님 얘기를 '그렇게 좋은 사람 없다'고 너무 많이 들었다. 이번에 단점을 찾아보자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못 찾았다. 현장이면 현장, 일상이면 일상 그 상황에 상대배우를 쑥 밀어넣어 줬다. '이런 배우가 또 있을까' 싶었고 하루하루 감사하면서 촬영했다"고 극찬했다.


염정아는 지난 5월 방송된 tvN '언니네 산지직송2'에서 큰 손으로 맛있는 식혜를 뚝딱 만들어 화제가 된 바 있다. MC 박경림이 박해준에게 "식혜는 받으셨냐"라고 묻자 박해준은 "식혜도 첫날부터 꽝꽝 얼려서 주셔서 너무 잘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준이 "그 이후로는 (식혜를) 안 주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염정아는 "촬영하느라고 그거 만들 시간이 없었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윤지는 상대역 김민규에 대해 "보현이는 처음에 봤을 때 일단 너무 잘생겼더라. '어떻게 하지?' 하다가 막상 맞춰보니 본인은 잘 모르는 유머감각이 있더라. 같이 나오는 친구들과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김민규 역시 최윤지에 대해 "너무 아름다우셨고 호흡도 잘 맞춰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유 감독은 모든 배우들에게 "매 촬영마다 명절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감사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오는 8월 4일 오후 8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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