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채민이 박성훈을 대신해 투입된 심경을 밝혔다.
30일 이채민은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지난 28일 막을 내린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극본 fGRD, 연출 장태유)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폭군의 셰프'는 최고의 순간 과거로 타임슬립한 셰프가 최악의 폭군이자 절대 미각의 소유자인 왕을 만나며 벌어지는 서바이벌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다.
극 중 이채민은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밝히려는 연희군 이헌 역을 연기했다.
당초 이헌 역으로 박성훈이 출연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박성훈은 지난해 자신이 출연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 의상을 입은 채 성관계를 하고 있는 일본 AV 배우들의 단체 포스터를 올린 후 곧바로 삭제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 여파로 박성훈은 차기작이었던 '폭군의 셰프'에서 하차했고, 그를 대신해 이채민이 투입됐다.
이와 관련해 이채민은 "항상 어떤 작품에 캐스팅되든 기쁜 마음이 크지만 이 작품은 유독 내게 큰 작품이었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었다. 짧은 기간 내에 최선을 다해 보려고 했다. 그런 내 노력이나 마음을 많은 분들이 알아주신 거 같다. 그런 부분이 소중하다"고 전했다.
캐스팅 후 한 달 만에 촬영에 돌입해야 했던 이채민은 "한 달이란 시간이 주어졌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 일주일에 몇 번씩 승마, 서예 학원도 다녔다. 최대한 많은 걸 빨리 습득하려고 많이 여쭤보기도 했다. 기초를 다지고, 또 슛 들어가기 전에도 반복 연습을 했다. 현장에서 오히려 많이 배우게 됐다. 승마도 처음엔 잘 달릴 줄 몰랐는데 직접 하면서 실제로 늘었다. 막바지에는 제대로 달리게 됐다"고 밝혔다.
작품에서 열연을 보여 준 이채민. 그는 쏟아지는 연기 호평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채민은 "이 작품은 유독 시간이 짧았다 보니 그 안에서 해야 한다는 강박, 책임감이 있었다. 잠을 줄여가며 연습하고 계속 대본을 읽고 말투도 여러 가지 시도해봤다"며 "그런데 초반 캐릭터를 잡을 때 나만 노력하는 게 아니라 다들 날 도와줬다. 그랬기 때문에 단기간에 촬영할 수 있는 캐릭터를 잡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이채민은 기억에 남는 칭찬이나 시청자 반응을 묻는 질문에 "캐릭터를 소화해내는 직업이다 보니까 '정말 이헌 같다', '이헌 그 자체'라는 얘기를 들을 때 뿌듯하고 좋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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