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이 여론 형성을 통해 반격에 나섰다.
8일 방송된 MBN 드라마 '퍼스트레이디' 5회에서는 차수연(유진 분)과 현민철(지현우 분)의 협의 이혼이 결국 결렬됐다.
이날 신해린(이민영 분)은 과거 산재 피해자를 위해 1인 시위를 하던 당시 자신을 도왔던 현민철을 언급하며 그의 변한 모습을 언급했다. 그러나 현민철은 싸늘하게 돌아서며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라고 단호히 말했다.
그 가운데 뉴스 속보를 통해 차수연이 공식적으로 협의 결렬을 선언하며, 협의 이혼이 파국으로 치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차수연은 법률 대리인 강선호(강승호 분)을 통해 이혼 협의가 결렬됐다고 선언하고, 현민철의 불륜 의혹을 흘렸다. 또 "기자들이 앞으로 때릴 상대는 내가 아니라 그 사람이 될 것"이라며 반격을 예고했다.
이 과정에서도 신해린은 현민철을 돕고자 했으나 그는 도움을 완전히 거절하며 "자네 더 이상 내 사람 아니야"라고 분노를 터뜨렸다.
그러나 신해린은 물러서지 않고 "그럼 지금부터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겠다. 지금부터 제가 하는 일은 당선인과 아무 상관 없다. 제 개인적으로 하는 일"이라며, 독자적으로 움직이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차수연은 강선호에게 자신의 이혼 소송을 맡아달라 부탁했다. 이어 "기자들이 앞으로 때릴 상대는 내가 아니라 그다. 바람난 남편을 도청하는 아내보다 바람난 대통령을 직접 때리는 게 훨씬 성취감도 클 것"이라며, 여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조작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다음날, 차수연은 폭우 속에서 시위를 벌이던 현민철 지지자들 앞에 나타났다. 그는 "이분들, 저한테 과분한 사랑을 주신 가족들이다"며 무릎을 꿇고 "제가 여러분들을 실망시켰다"고 사죄했다. 이어 "전 얼마든지 꾸짖어도 된다. 근데 날이 아직 쌀쌀하다. 비는 피하면서 꾸짖어달라"고 울먹였고, 지지자들은 차수연의 진심에 마음을 돌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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