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또 한 번 정인선에게 설렘을 느꼈다.
11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화려한 날들' 19회에서는 이지혁(정일우 분)과 지은오(정인선 분)가 다시 같은 공간에서 함께 일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지혁은 지은오와의 동업이 끝난 뒤에도 함께 일하자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같은 사무실에서 일을 하는 게 어떤가"라는 제안에 잠시 망설였지만, 결국 숨길 수 없는 감정을 드러내며 이를 받아들였다.
지은오 역시 고민 끝에 "저도요. 저도 한다고요. 동업이 끝나도 안으로 통하는 문 막고 출입구만 만들면 되니까요"라며 함께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하지만 지은오가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자, 이지혁은 갈 곳을 잃은 듯한 시선으로 "빨리 가야겠다"라며 자리를 피했다.
그때 지은오가 그의 팔을 붙잡자, 이지혁은 숨길 수 없는 마음에 순간적으로 멈춰 섰다.
이지혁은 앞서 지은오가 자신의 아버지 이상철(천호진 분)의 생일을 축하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남자친구가 생긴 것으로 오해했던 바 있다.
그는 그 일을 언급하며 지은오에게 다가가 "사람 조심하라고, 특히 남자. 그동안 나한테 당한 거 잊었나? 걱정되니까 그렇지"라며 진심이 담긴 충고를 남겼다.
하지만 이 말을 전한 후, 자신이 내뱉은 감정의 무게에 스스로 당황한 듯 자리를 벗어났다. 밖으로 나온 그는 혼잣말로 "왜 자꾸 예뻐지고 난리야"라며 괜한 투정을 부리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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