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가 가을 대공세에 나선다.
21일 SBS에 따르면 SBS는 일부 프로그램을 부분 조정하고, 영역과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평일 저녁 시간대 경쟁력을 강화한다.
가장 먼저, 금토 드라마의 선두주자 SBS가 이번엔 평일 드라마로 시청자를 공략한다. 11월 12일에 첫 방송 예정인 '키스는 괜히 해서!'는 수목 밤 9시에 전격 편성했다. 생계를 위해 애엄마로 위장 취업한 싱글녀와 그녀를 사랑하게 된 팀장님의 속앓이 로맨스 '키스는 괜히 해서!'는 장기용과 안은진이 도파민 폭발 설렘 로맨스 호흡을 선보인다. SBS는 '그 해 우리는', '사내 맞선' 등이 평일 드라마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성공 계보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수목 9시대에는 각 채널에서 다양한 예능과 시사 교양 프로그램이 포진되어 있는 만큼 가볍고 유쾌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안방극장에 신선한 재미와 활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27일부터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SBS 8뉴스' 앞 시간대에 1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뉴스헌터스'를 편성한다. 기존 보도 프로그램의 틀을 벗어나 하루동안 국민의 관심을 끈 주요 이슈를 깊이있는 분석과 생생한 토크로 풀어낼 예정이다. '뉴스헌터스'에서 '8뉴스'로 이어지는 보도 블록화 편성으로 SBS 뉴스 브랜드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뉴스헌터스'의 진행은 6년 넘게 'SBS 8뉴스' 앵커를 맡은 박선영 아나운서와 SBS 디지털 오리지널 콘텐츠 '귀에 빡종원'을 통해 친숙한 이미지와 인지도를 쌓아온 김종원 기자가 맡는다. 두 사람은 감각적인 진행과 재치있는 입담을 통해 뉴스의 핵심을 예리하게 짚어내며, 시청자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새로운 뉴스쇼를 선보일 예정이다.
CP부터 팀장, 연출 PD와 작가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편수 도합 500회에 이르는 베테랑들이 만드는 고품격 크라임 다큐멘터리 '괴물의 시간'도 11월 1일 첫 방송된다. 아직 해결되지 않은 미제사건이나 현재 진행형 사건의 미스터리를 추적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와는 달리 '괴물의 시간'은 시대를 대표하는 악인들의 성장 배경과 심리 및 연쇄살인으로의 진화에 이르는 방대한 서사에 주목한다. 시간의 흐름에 기반해 범행 장소가 된 다양한 공간을 넘나들며, 완성된 괴물의 범행을 막을 수 있었던 변곡점은 없었는지, 지금의 대한민국은 또 다른 괴물의 탄생을 막을 수 있을지 통찰해보려는 게 이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다. 총 4부작으로, 1, 2부에서는 대한민국 최악의 연쇄살인범 이춘재를 다룬다. 이어 3,4부에서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섯 차례에 걸쳐 방송했던 필리핀 관광객 납치 살인의 주범 최세용을 파헤친다.
이 외에도 지난 10일 첫 방송된 금토 드라마 '우주메리미'가 최우식과 정소미의 달달 로코 케미로 주말 드라마 대전에서 승기를 잡았다. '우주메리미'는 국내 뿐만 아니라 디즈니+ TV쇼 부문 월드와이드 2위에 오르는 등 글로벌 시청자에게도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올가을 SBS 예능의 대반격도 주목된다. 화요일 밤에 방송되는 '우리들의 발라드'가 40~50대 중장년층의 취향을 정조준하면서 최근 4화 시청률이 6%대를 기록, 화제성과 더불어 시청률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여기에 이서진과 김광규의 밀착 수발 로드 토크쇼 '비서진'도 금요일 밤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서진과 김광규의 즉흥적인 티키타카가 진정성을 더하면서 첫 방송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시리즈' 전체 2위 예능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SBS 하반기 예능에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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