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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예진 "'모범택시4' 가능성 있길, 그땐 꼭 이제훈 돕고 싶다"[★FULL인터뷰]

발행:
김노을 기자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3' 안고은 역 배우 표예진 인터뷰
표예진 /사진=시크릿이엔티
표예진 /사진=시크릿이엔티

배우 표예진이 5년 동안 몸담았던 '모범택시'의 다음을 기대했다.


표예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 3'(극본 오상호/연출 강보승) 종영 기념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모범택시 3'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으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2021년 시즌1, 2023년 시즌2가 방영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즌을 거듭할수록 택시 기사 김도기(이제훈 분)는 보다 강력한 다크 히어로로 자리매김했고, 그와 함께 빌런들을 처치하는 무지개 운수 직원들 역시 날로 발전하는 팀워크를 자랑했다. 특히 표예진은 완급 조절이 돋보이는 연기를 통해 날 선 긴장감을 끌어올리다가도 정확한 타이밍에 웃음을 얹으며 '단짠' 매력을 선보였다는 호평을 얻었다.


표예진은 장장 5년 동안 '모범택시' 속 안고은이라는 캐릭터와 함께 호흡한 것에 대해 "(시즌3가) 다른 시즌보다는 유독 소중하게 느껴진다. 찍는 내내 소중하다고 생각해서 즐기려고 노력했고, 아주 행복한 현장이었다. 어떻게 보내줘야 할지 믿기지 않고 아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 '모범택시' 시즌 4 가능성 있기를 바라는 마음

표예진 /사진=시크릿이엔티

한 배우가 5년이라는 시간에 걸쳐 한 작품의 시리즈를 촬영하는 것은 국내에서 흔한 일이 아닌 만큼 더욱 특별했을 터. 표예진은 "놀라운 경험이었다"며 "5년의 시간동안 실제 제가 변한 만큼 고은의 시간도 흐르지 않았나. 한 캐릭터가 시즌제로 이어질 때 어떤 변화가 있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시즌마다 큰 사랑을 받은 '모범택시' 시리즈는 국내외 흥행 지표 순위를 휩쓸며 '슈퍼 IP 시즌제'의 힘을 입증했다.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는 상황.


표예진은 다음 시즌에 대해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시즌4까지 가는 드라마를 보질 못해서 '현실적으로 가능한가, 많은 것들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 있다. 그럼에도 혹시나 (다음 시즌에 대한) 가능성이 생긴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다음 시즌이 있다면 그땐 꼭 빌런들을 혼자 처치하는 김도기가 너무 힘들지 않게 도와보고 싶다"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SBS 드라마를 대표하는 슈퍼 IP 혹은 메가 IP라고 불리는 상황에서 배우로서 느끼는 압박감은 없었을까. 표예진은 "저는 부담감이 없었는데 (이)제훈 오빠는 있었으려나"라고 걱정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재미있게 잘해서 즐겨야겠다는 기쁨이 더 컸다. 주변에서 '너무 기대하면 실망하지 않겠냐. 걱정 안 되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저는 이번 시즌도 재미있게 촬영해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모범택시3'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모범택시3'로 우수상 수상 쾌거

표예진 /사진=시크릿이엔티

표예진은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에서 '모범택시3'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제훈은 이번 드라마로 대상을 거머쥐었으며, 올해의 드라마상 역시 '모범택시3'에게 돌아갔다.


표예진은 "우수상은 정말 생각을 못했다. 이번에는 우리가 '팀' 관련된 상을 받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인적인 상보다도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한 게 엄청 기뻤다. 원래는 뒷풀이를 하려고 했는데 시상식이 늦게 끝나서 다들 피곤하기도 하고 그래서 그냥 퇴근했다"고 시상식 당시를 떠올렸다.


특히나 이제훈은 '모범택시' 시리즈로만 두 개의 대상을 품에 안았다. 그의 대상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표예진은 "(이제훈이) 대상을 '받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긴 했다. 오빠(이제훈)가 감격해서 수상 소감하는 걸 보고 굉장히 뭉클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훈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느꼈다"면서 "당연히 주인공으로서 해야 할 의무도, 책임도 있지만 딱 그만큼만 하는 느낌이 아니었다. 현장에서 자기 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전체적인 것도 같이 의논하고 부족한 점은 없는지 작은 소품도 함께 얘기했다. 든든함이 되어주는 존재였다. 오빠의 역할을 몇 배나 잘 해줘서 미안하고 고마웠다. 그런 리더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 이제훈에 대한 신뢰감을 표했다.


5년을 함께 보내며 이제훈은 물론 김의성(장성철 역), 장혁진(최주임 역), 배유람(박주임 역)과의 우애도 끈끈해졌다. 표예진은 "시간이 흘러온 만큼 케미스트리가 쌓인 것 같다. 오빠들이 너무 편하게 잘 받아줘서 제가 많이 까불긴 했다. 오빠들이 '예진이도 나이 먹었다. 너도 이제 이것저것 챙겨야 한다'고 놀렸다"고 현장을 회상하며 웃었다.


◆ 평소 절친한 장나라와 '모범택시3'로 한작품 호흡

표예진 /사진=시크릿이엔티

이번 시즌 역시 특별 출연한 배우들이 화제였다. 일본 배우 카사마츠 쇼부터 장나라, 전소니, 김성규, 윤시윤, 임원희, 음문석, 강나언 등 막강한 라인업 가운데서 단연 눈길을 끈 이는 장나라였다. 장나라는 악독한 연예 기획사 대표 강주리 역을 맡아 데뷔 첫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장나라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표예진은 "(장)나라 언니가 '모범택시' 시즌1부터 전 회차를 다 챙겨본 팬"이라며 "지나가는 행인 역할로라도 출연하고 싶다고 하길래 제가 시즌3 초반에 다같이 식사하는 자리에서 말을 했는데 감독님도 그렇고 다들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언니에게 그렇게까지 악랄한 빌런 역할을 주실지 몰랐다. 언니가 방송 나올 때까지도 누가 될까 봐 굉장히 걱정했다. 저와 본방송을 같이 봤는데 언니는 보는 내내 떨더라. 그래서 제가 '뭘 떠냐. (강주리는) 죽어 마땅하다'고 말했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2026년 새해가 밝은 만큼 표예진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저는 지난 5년간 고은이라는 정확한 캐릭터를 입은 게 좋았다. 그러나 대중들에게 장장 5년의 시간동안 대표적으로 안고은이었기에 도전에 대한 갈증도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작품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내비쳤다.


인상적으로 본 작품으로 '안나'와 '은중과 상연'을 꼽은 표예진은 "저는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는 작품도 좋아하고 서사가 깊은 인물도 좋아한다. 감정의 폭도 크고 서사도 깊은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요즘 연기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실 예전에는 새해마다 목표를 세우고는 했는데 지금은 무탈한 게 좋다. 물론 일적으로는 욕심이 있다. 이번에는 좀 더 도전하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을 빨리 찾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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