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댄싱 위드 더스타2'(이하 '댄싱스타2')가 지난 20일 12주의 댄스 경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파이널에서는 배우 최여진과 소녀시대 효연이 결승전을 벌인 끝에 최여진이 우승을 차지해 댄싱퀸으로 등극했다. 이날 파이널은 두 번의 댄스경연을 진행, 점수를 합산하고 시청자 문자투표를 더해 점수가 높은 사람을 우승자로 선정했다.
이날 첫 번째 지정종목 경연에서 최여진과 효연은 스페인 여신으로 변신해 정열의 파소도블레로를 선보였다.
두 번째 자유종목 경연에서 효연과 최여진은 차차차를 선택해 파트너와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최여진과 효연 두 사람이 파이널에서 만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은 방송 중반부터 이미 점쳐져 왔던 일. 이날 최여진이 우승을 차지, 댄싱퀸으로 등극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효연의 무대도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줬다.
'댄싱스타2'는 배우 최여진, 포켓볼 세계 챔피언 김가영,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효연, 전 리듬체조 국가대표 신수지, 방송인 최은경, 배우 예지원, 탤런트 이훈, 전 축구 국가대표 송종국, 이종격투기 선수 데니스 강, 배우 선우재덕, 건축가 김원철, 가수 토니안이 톱12로 경연에 참가해 각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줬다.
시청률만 놓고 본다면 시즌1에 비해 영향력도 약하고 화제가 덜 됐던 것이 사실. 그러나 '댄싱스타2'는 땀 흘리는 댄스 경연 프로그램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와 감동으로 시청자에게 다가갔다.
축구 선수 송종국이 모두의 예상을 깨고 1위를 하고 슈퍼맘 최은경이 무대 위에서 11자 복근을 선보이며 댄스스포츠를 추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기분 좋은 놀라움을 안겼다. 첫회 경연에서 탈락한 김원철부터 우승을 차지한 최여진까지 모두가 '댄싱스타2'의 주인공이었다.
'댄싱스타2' 신명호 PD는 방송 전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자들이 남과의 경쟁이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을 하면 좋겠다"며 "본인이 출연하는 분량에 따라 1회 짜리 단막극이 될 수도 있고 12회 짜리 미니시리즈가 될지 모르지만 어쨌든 드라마가 되도록 만들 것"이라 포부를 전한바 있다.
그의 말처럼, '댄싱스타2'의 경연은 대결이라기보다 출연자 자신과의 싸움 같았다. 무대 위에서 춤추는 3분이라는 시간동안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시간을 쪼개 연습실하고 땀흘리는 출연자들의 모습은 한편의 드라마와 같았다.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