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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300회, 과거 돌아보고 미래 준비하다

발행:
전형화 기자
사진

MBC '무한도전'이 300회를 맞아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이야기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20일 '무한도전' 300회 특집이 방송됐다. 2006년 5월 6일 '무한도전'이라는 단일 프로그램으로 첫 방송을 시작하며 국내 최초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사랑을 받은 지 6년 만에 300회를 맞이한 것.


'무한도전'은 100회, 200회 특집 때와는 달리 300회는 '쉼표'라는 이름으로 그동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각 멤버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 특집을 이야기하고, 서로를 위해 음식을 준비하며, 스태프들에게 소중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과거를 이야기하며 현재를 토닥인 것.


이 과정에서 정준하는 지난 5월 결혼한 신부가 임신 4개월째라는 소식도 깜짝 전했다.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길 하하 노홍철 등 '무한도전' 멤버들은 각자 서로가 갖고 있던 속내를 토로하기도 했다.


곧 쌍둥이 아빠가 될 정형돈은 유재석에게 "연예인 아빠라서 아이들과 사람들이 많이 오는 데 못가는 게 정말 미안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정형돈은 녹화 도중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다행히 호흡이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녹화 중이어서 못가는 내가 너무 서럽더라"고 방송인의 고충을 토로했다.


박명수는 길에게 '슈퍼콘서트7'을 "왜 다 함께 했는데 네가 혼자 책임지려고 하나"고 말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이 준비했던 콘서트가 유료 논란 끝에 취소되자 길이 '무한도전'에서 하차하겠다고 한 것을 '무한도전' 맏형으로서 이야기 한 것.


정준하도 길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정준하는 "나도 '무한도전'에 처음 들어왔을 때 그랬다"며 "예전의 당당한 모습을 되찾으라"고 말했다. 이어 "'무한도전'은 들어가기도 어렵지만 나가기도 어렵고 버티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하하는 노홍철에게 "유재석이 이제 슬슬 너희들이 준비해야지라고 했을 때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두 사람이 "그런 말을 하지 말라"고 하자 정색하며 "나 때문에 너희들의 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유재석은 "지금은 내가 있어서 너희들이 든든한 것 같지만 언젠가 너희들이 해야 할 때가 분명히 온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유재석이 방송을 처음 할 때 매니저가 없어서 의상을 반납할 때까지 기다려줬다며 "방송을 하면 할 수록 정말 나는 못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하하는 "담배도 끊고 점점 (유재석이) 슈퍼맨이 돼 가는 것 같다"고 했다.


이에 유재석은 "내가 좋아하는 뭔가를 포기하지 않으면 두 가지를 다 못하겠더라"며 "작년에 했던 것처럼 올해도 하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 같다"며 쑥스러워했다.


정형돈은 유재석에게 "'무한도전'이 다음 주라도 없어질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그럴 때마다 왠지 나도 없어질 것 같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나도 그럴 것 같다"며 "'무도'와 내 예능 인생도 함께 하지 않을까. 언제 다시 이런 방송을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대화에 그들의 고민과 현재, 그리고 미래가 담겨있었다. 7년 전 시작한 '무한도전'은 매주 없으면 안될 식구처럼 됐지만 언젠가는 끝이 날 것이다.


그래도 그 때까지 '무한도전'은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듯이, 여전히 '무한도전' 일 것 같다.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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