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윤상현이 선배 박근형에게 혼쭐이 난 사연을 고백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한 윤상현은 SBS 드라마 '백만장자와 결혼하기' 출연 당시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은 "저한테 프랑스는 기억하기 싫은 국가다. 살면서 들을 욕은 전부 그곳에서 들은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윤상현은 "SBS '백만장자와 결혼하기'에 연기를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캐스팅 됐다. 너무 못해서 다들 출연을 반대했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저를 놓지 않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이주동안 연습을 하고 첫 대본 리딩을 했는데 정말 못했다. 이때 연기를 본 박근형 선배님이 '어디 기본도 안 되는 애를 데려와 주인공을 시키느냐'며 화를 내셨다"며 "박근형 선생님이 승승장구에 나와서 말씀하신 '똥배우'가 바로 나였다"고 고백했다.
윤상현은 "당시 박근형 선생님과 일대일 수업까지 했지만 내 길이 아닌 것 같았다. 그래서 드라마를 못하겠다고 감독님께 전화를 드렸는데 감독님이 끝까지 설득을 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우여곡절 끝에 출연을 확정짓고 프랑스에 촬영을 갔는데 너무 힘들어서 자기 전에 제발 전쟁이라도 나게 해달라고 기도까지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윤상현은 가난했던 어린 시절 사연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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