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즌1 연출자 나영석PD가 tvN 엠넷 등 채널을 보유한 케이블업계 최대 PP(Program Provider) CJ E&M으로 전격 이적을 결정했다.
나영석PD는 4일 오후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어 CJ E&M행을 결정했다"라며 "인생2막을 여는 것"이라고 밝혔다.
나PD는 "올해 초 '1박2일'을 마치고 KBS 파업에 참여하는 동안 앞으로 무엇을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라며 "제작 일선에서 물러나 있기보다는 현장에서 프로그램을 계속해 만들고 싶었으며 아직도 도전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KBS는 지원이나 대우 등 PD에게는 정말 좋은 직장"이라며 "하지만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도전하고 싶었고 고심 끝에 CJ E&M을 택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나PD는 현재 4부작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인간의 조건' 프로듀서를 맡고 있으며, 오는 15일 '인간의 조건'이 끝나는 대로 KBS 일을 정리할 계획이다. 나PD는 "내년 1월 중순께부터 CJ E&M에서 일하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PD로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시청자들을 실망 시키지 않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나영석PD가 CJ E&M으로 이적함에 따라 CJ E&M은 '1박2일' 프로듀서 출신 이명한PD, '남자의 자격' 신원호PD, '개그콘서트'의 김석현PD 등 KBS 인기 예능을 만든 PD들을 대거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신원호PD의 '응답하라 1997'처럼 참신한 프로그램을 계속해 선보일 경우 지상파 및 종편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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