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자랑' 故김인협 악단장, KBS연예대상 공로상

발행:
문완식 이경호 김성희 기자
사진


고(故) 김인협 악단장이 2012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고인은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고 김인협 단장이 아들 김진환씨가 참석했다. 그는 "상패가 많이 무겁습니다. 지금은 고인이 되셨지만 저희 아버님을 아껴주신 관계자, 시청자 분들께서 준비해주신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즐거운 잔치날 같습니다.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KBS 관계자 분들께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고인은 KBS 1TV '전국노래자랑'의 악단장이자 '땡아저씨'로 MC송해와 함께 십수년 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었다.


송해는 고인의 이름을 호명하며 "그립구나 친구야!"를 외쳐 고인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날 고인의 아들이 대리 수상했다.


고인은 지난 1980년 '전국노래자랑' 첫 회부터 30년 넘게 악단장을 맡아 활동했으며 실로폰으로 '딩동댕' 또는 '땡'으로 합격자를 가리는 것으로 유명했다. 일명 '땡아저씨란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해 폐암 판정을 받아 투병 생활을 하는 와중에서도 '전국노래자랑'의 악단장으로서 무대에 서는 투혼을 보였다. 지난 9월 26일 오후 지병인 폐암 투병 중 별세했다. 향년 73세.


한편 이날 시상식은 개그맨 신동엽, 이지애 KBS 아나운서, 수지(미쓰에이)가 MC를 맡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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