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조건', 쓰레기없이 살기 도전..신선+유익

발행:
김성희 기자
<사진=KBS 2TV 인간의 조건>
<사진=KBS 2TV 인간의 조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감성을 선사했던 'KBS 2TV '인간의 조건'이 컴백했다.


26일 오후 첫 방송된 '인간의 조건'은 파일럿 시절보다 신선하면서도 더 강력해진 미션인 '쓰레기 없이 살기'로 시작했다.


이날 '인간의 조건' 6명의 멤버들은 다시 한 번 숙소에 모였다. 숙소에는 파일럿 프로그램 시절 사용한 인테리어와 물건들이 있었다. 다 함께 모인 멤버들은 정규편성을 자축하며 구호를 정했다.


이들은 "살아있네 살아있어 솨솨솨"를 외쳤다. 드디어 첫 번째 미션주제가 공개됐다. 바로 쓰레기 없이 살기였다.


모두가 예상하던 차 없이 살기, 전기 없이 살기 등등 추측이 난무했으나 예상치 못한 미션이었다. 우선 제작진은 하루를 평소처럼 보내는 것을 먼저 제안했다. 멤버들은 아침식사인 복해장국을 먹기 위해 집을 떠났다. 예리한 양상국은 "먹는 것을 되게 오래 찍는다"고 말했다.


단순 식사풍경이었지만 우리가 흔히 낭비하는 휴지사용, 잔반처리 실태가 드러났다. 이때 제작진의 숨은 의도가 드러났다. 제작진은 멤버들이 남긴 잔반을 모두 수거, 미션 발표 때 공개하기로 했다.


최후의 만찬에서 엄청난 쓰레기가 등장했다. 드디어 멤버들이 모두 모이고 각자 미션추리에 돌입했다. 양상국은 여기서도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했다. VJ들이 움직임을 자세히 살핀 결과물이었다.


드디어 미션이 공개됐다. 앞으로 생활폐기물, 1회용 쓰레기 등 모든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것, 배출될 경우 집 밖으로 버리지 못하는 것이었다. 밖에서 생긴 쓰레기도 집에 들어와야 했다.


또한 남과 같이 식사하고 잔반이 남아도 자신이 책임져야 했다. 그 순간 이들이 버린 음식물 쓰레기들이 거실에 배치됐다. 다들 식겁하면서도 대안을 찾기 위해 머리를 싸맸다. 화분, 애완견 키우기 등 다양한 아이디어 등이 제안돼 눈길을 끌었다.


다음날 첫 변화가 시작됐다. 김준현의 경우 음식점에 가면 잔반을 줄이기 위해 먹을 만큼만 반찬을 요청했고 휴지도 기피했다. 다른 이들은 텀블러, 개인 수저세트를 구매했다. 에코통을 따로 만들어 쓰레기 줄이기에 박차를 가했다.


멤버들은 여러 번의 위기가 나타났고 습관의 위험을 몸소 체험했다. 몸이 편할 수록 쓰레기 배출도 많아졌다.


이번에 정규가 되면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숙소 안에서는 휴대전화기, TV, 인터넷 사용이 금지 됐다. 단 자발적인 참여를 하기로 했고 멤버들은 순순히 응했다. 기본 옵션과 체험주제를 수행하게 됐다.


'인간의 조건'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문명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한 조건은 어떤 것인지 알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월 말 방송된 파일럿 프로그램시절현대인의 필수품인 인터넷, 휴대전화기, TV 없이 일주일 동안 함께 살아가야 했다. 토요일 오후 11시 20분이라는 늦은 시간이었지만 입소문으로 평균 시청률 5~6%대(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를 형성, 토요일 심야시간 침체됐던 분위기를 쇄신시켰다.


이번에는 소비의 미덕을 다시금 느끼게 했다. 이는 우리가 흔히 행동하는 것과 비슷해 공감을 느끼게 했다. 제작진은 쉽게 간과하는 쓰레기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해 재미와 교훈을 선사했다.


이처럼 참신한 아이디어로 첫 선을 보인 '인간의 조건'이 어떤 행보를 이어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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