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송 '화신', '야심만만' 넘어서는게 과제

발행:
윤상근 기자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방송화면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 방송화면


첫 선을 보인 SBS 새 토크쇼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이하 '화신') 속엔 '야심만만'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화신'은 대한민국 사회의 화두인 세대 간 소통을 조명하면서 한 주제에 대한 세대별 응답을 순위로 매긴 후 MC와 게스트들이 이를 맞춰보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소위 '랭킹토크쇼'라는 포맷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정답이 무엇인지 궁금하게 하고, 출연진이 이에 대해 토크를 이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이야기를 끄집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이전에 강호동, 이혁재, 강수정, 김제동, 박수홍 등이 진행했던 '야심만만'의 경우 세대를 초월한 만 명에게 질문을 던져 그들의 속마음을 파헤치는 콘셉트로 진행되면서 순위를 매기고 이에 공감하며 대화를 이어가는 방식이었다. '화신'이 첫 방송에서 그려낸 흐름과도 유사한 부분이 많았다.


'화신'은 '야심만만'이 가진 기존의 '랭킹토크쇼'의 포맷에 직접 출연진이 나서서 콩트를 만들어보는 상황을 추가하며 자연스럽게 토크로 이어가는 흐름의 모습을 보였다.


여기서 '화신'에 대한 다소 아쉬운 부분이 보인다.


이날 출연진이 선보였던 콩트 진행은 뭔가 어색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첫 주제였던 '여자친구 또는 아내와의 말싸움에서 지지 않을 신의 한 수'에 맞는 상황 설정을 위해 지하철 내부 모습이 설치됐고, 이 안에 들어선 남녀가 연인으로 가장해 다투는 연기를 펼쳤다.


자연스럽게 여자친구 역은 김희선이 맡았고 신동엽 등 나머지 남자 출연자들이 남자친구 역할을 맡아 싸우는 연인들의 상황에서 대처하는 모습을 만들었다. 각자 자신만의 연애 경험에서 묻어나오는 연기를 펼쳤지만 정해진 설정이 아니었기에 뭔가 콩트를 하면서도 어색한 느낌이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또한 MC들의 역할이 완전히 분명하게 분담이 되지는 않은 듯 했다. 게스트의 성향에 따라 녹화 상황에 대한 분위기도 좀 달라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으로 '화신'이 보완해야 할 과제이기도 했다.


시청자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시청자들은 대체적으로 출연진의 모습에 대해서는 호의적이었다. 특히 "MC 김희선의 모습이 새로웠다", "신동엽 특유의 19금 개그가 김희선과 함께 조화를 이뤘다" 등 MC들의 진행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전했다.


다만 "'야심만만' 때가 더 재미있었던 것 같다.", "헤이헤이헤이'가 그립다" 등 앞서 '화신'과 비슷한 콘셉트로 진행됐던 심야 토크 프로그램을 떠올리는 시청자들도 있었다.


시청률은 나쁘지 않았다. '화신' 첫 방송은 8.4%(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무난히 안착했다. 동시간대 KBS 2TV '달빛프린스'(3.5%)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앞서 '화신' 제작진은 "'야심만만'과는 또 다른 느낌의 토크쇼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과연 '화신'이 화요일 심야 토크쇼의 1인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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