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정 마친 '맨발의 친구들', 한뼘 성장했다

발행:
최보란 기자
사진 = SBS '맨발의 친구들' 홈페이지
사진 = SBS '맨발의 친구들' 홈페이지


'맨발의 친구들'이 첫 여정인 베트남에서의 여행을 마무리 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에서는 짧고도 길었던 베트남에서의 고군분투기 마지막 회가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이번 베트남 여행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며 시청자들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베트남 여정을 마치면서 '맨친'은 프로그램이 의도한 방향을 시청자들에게 소개했으며, 멤버들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맨발로 고생과 즐거움을 함께 나눈 멤버들은 부쩍 친밀해지고 호흡도 좋아진 모습이었다. 난관에 부딪혀도 웃음을 잃지 않고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처음 떠난 여행인만큼 미션을 수행하기에 바빠 아직은 멤버들 개개인의 개성이 드러나지 않았다. 또 장소가 수시로 바뀌고 만나는 사람도 다르면서 다소 산만한 전개가 아쉬움을 남겼다.


'맨친' 멤버들은 첫 장소인 베트남에 도착해 '현지인들과 똑같이 생활하라', '최고의 웃음을 찾아라', '현지인들과 즐겨라'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평소에는 경험할 수 없는 순간들을 누렸다.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그 안에는 값진 웃음이 있었다.


첫 회에선 '24시간 동안 평범한 베트남 사람들과 똑같이 생활하라'는 미션을 받고 게잡이와 씨클로 운전에 나선 멤버들이 땀 흘려 돈을 버는 과정이 그려졌다. 말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배고픔과 절실함 하나로 부딪혀 돈을 버는 과정이 실감나게 그려졌다.


2회에선 2인 1조로 카메라를 들고 최고의 웃음을 찾기 위해 사막과 사찰, 시장 등을 돌아다니며 현지인들과 호흡하는 모습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시윤과 유세윤은 한 미용실에서 직접 손님들에게 두피마사지를 해주고 웃음을 얻었고, 은혁은 사찰 음식의 맛에 반해 '먹방' 연출로 현지인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 회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은 것은 베트남 현지인들과 하나 된 플래시몹이었다. 멤버들은 '베트남 사람들과 즐기라'는 마지막 미션을 받고 즉석에서 공연을 기획, 세계적으로 유행한 '할렘쉐이크' 댄스로 다 함께 즐거움을 나눴다.


호치민 대학교를 찾은 '맨친' 멤버들은 무대 위에서 신나는 춤으로 현지인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홍일점 유이의 무아지경의 댄스로 분위기를 달궜고, 뒤이어 무대에 등장한 남자 멤버들도 기상천외한 막춤으로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무대에서 내려온 윤종신은 "처음에 신발을 신고 시작해서 마지막에 신발을 벗었다"며 "베트남 시민들이 새 신발을 신겨준 것 같다"고 말했다. 맨발로 뛰어 진정한 행복을 찾고자 했던 '맨발의 친구들'의 기획 의도를 드러내는 소감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1편보다 2편이, 2편보단 3편이...갈수록 재밌어 졌다. 현지의 열기가 엄청났을 듯. 이제 아시아로 예능 무대를 넓혀요", "멤버들 의외의 예능감 앞으로 기대된다", "자리 잡으면 색다른 버라이어티로 발전할 수 있을 듯" 등의 호평과 "예능이 아닌 다큐 같다", "미션들이 정신없고 재미가 없었다", "한 장소에서 3편이나 진행되니 지루했다" 등의 비판을 제시했다.


아직은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가운데 시청률도 큰 상승세는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일요일이 좋다'는 8.1%를 기록해 지난 방송분(9.9%) 보다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맨친'은 오는 12일 방송부터 인도네시아 편을 공개한다. 두 번째 여정에서는 좀 더 안정된 진행과 더욱 유쾌한 웃음, 공감의 메시지를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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