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N '화성인X파일' 제작진이 '시스터보이'편에 대해 설정이나 조작은 없다며 유별난 남매애로 봐달라고 밝혔다.
'화성인X파일' 문태주PD는 28일 스타뉴스에 "일부에서 설정이나 조작이라고 얘기를 하시는 데 그런 것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문PD는 "어릴 때 집안 사정으로 어머니와 떨어져 살았던 남매의 유별난 사랑으로 봐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7일 방송된 '화성인X파일에서는 친남매 간에 과도한 스킨십과 거침없는 애정표현을 나누는 '시스터보이'편이 방송됐다. 두 누나들은 '시스터보이'에게 직접 밥을 먹여 주는 것은 물론, 화장실을 갈 땐 업어서 이동시켜줬고 배변상태까지 확인했다.
또 둘째 누나는 1분에 한 번씩 남동생과 입맞춤을 하는가하면 잘 때도 껴안고 잤다. 첫째 누나는 동생의 상의를 들춰 배에 입을 갖다 대고 장난을 치고, 남동생의 엉덩이를 거침없이 만지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직후 "거부감이 느껴진다", "과장된 것 아닌가"라고 의견을 나타냈다.
문PD는 "남동생보다 여섯 살 많은 큰 누나가 동생을 키우다시피 했다"며 "보통의 가족과 다르게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떨어져 살면서 남동생이 행여나 엄마의 사랑을 느끼지 못할까봐 지극정성으로 키웠다고 한다"고 말했다.
둘째 누나 역시 그런 것들을 보면서 "아, 나도 언니처럼 남동생한테 잘해줘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치 아기 다루듯 동생을 보살피고 있다는 것. 원래는 첫째 누나가 남동생에게 더한 사랑을 보였지만 직장 문제로 떨어져 살면서 지금의 그 같은 '엄마' 역할을 둘째 누나가 하고 있다는 게 문PD의 설명이다.
문PD는 "누나들이 남동생을 엄마처럼 보살피는, 유별난 형제애정도로 봐주셨으면 한다"며 "남동생 역시 조금씩 성장하면서 누나들의 그 같은 보살핌을 벗어나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긍정적인 시각으로 이들 남매를 지켜봐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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