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미선을 비롯해 개그맨 정형돈·정준하 등 최근 예능인들의 부상이 속출하면서 방송가에 비상이 생겼다.
이들은 방송사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만큼 빈자리가 클 수밖에 없다. 이들 외에 전 천하장사 출신 방송인 이만기도 채널A '불멸의 국가대표 시즌2'의 레슬링 편을 촬영하다 허벅지가 파열돼 부상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우선 박미선은 지난달 26일 오후 진행된 MBC '블라인드 테스트 180°' 촬영 중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박미선은 이날 스튜디오를 벗어나 지방의 외부 수영장에서 특집 녹화에 나섰으며 플라잉체어 게임을 하다 양쪽 다리를 다쳤다.
이에 박미선은 이후 프로그램 녹화를 중단하고 앰뷸런스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검사를 받았다.
한 예능프로그램 관계자는 2일 스타뉴스에 "박미선의 경우 겁이 많은 성격으로 알고 있다.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해 플라잉체어에 참여했다"며 "지금이라도 예능프로그램에서 안전 불감증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시점이다. MC가 다치면 제작진 뿐 만 아니라 모두에게 피해가 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가 출연 중인 프로그램만 해도 KBS 2TV '해피 선데이 맘마미아', TV조선 '대찬인생', MBC '세바퀴'등 다양했다. 박미선은 특유의 정리정돈 진행으로 활약한 만큼 그의 부재가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맘마미아'의 경우 일일MC로 그룹 슈퍼주니어의 신동이 투입됐으며, '해피투게더3'은 기존MC들이 녹화에 임했다.
박미선이 촬영 중 부상이었다면 MBC '무한도전'팀의 정형돈과 정준하는 지병으로 병원신세를 져야 했다.
정형돈은 지난달 19일 탈장증세를 보여 수술을 받았다. 그는 탈장으로 인해 몸 상태가 악화됐었고 이는 '무한도전'에서도 공개된 바 있다. 그는 방송당시 정준하의 집을 방문 했을 때 급작스런 통증으로 바닥에 누워 있었다.
정형돈 역시 JTBC '닥터의 승부', 케이블채널 MBC 에브리원 '주간 아이돌' 등 이끌어 가는 프로그램이 다수이기에 지장이 컸다. 그러나 지난 1일 회복을 한 뒤 본격적으로 촬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정준하는 목 디스크 증세로 지난달 수술을 받아 뮤지컬 '스팸어랏', MBC '무한도전', 케이블채널 Y-star '식신로드' 등에 참여할 수 없었다. 이에 지난달 27일 방송된 '무한도전' 말미에는 그의 병실을 찾는 모습이 살짝 공개됐다.
그는 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일부턴 목보호대를 하고서라도 방송을 임하려합니다. 다소 모습이 거슬리시겠지만 많이들 이해해주시고 이렇게라도 하지 못하면 여러분들 찾아뵙는 게 더욱더 늦어질 것 같아서요"라며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이처럼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인들의 부상 소식은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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