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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금이라도 주시면 안될까요?"..'개콘'의 '의리'

발행:
문완식 기자
5회 결방으로 신인 개그맨들 '생활고'..사측에 지급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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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상의 인기를 구가 중인 KBS 2TV 개그프로그램 '개그콘서트'는 지난 4월 중순 세월호 참사 이후 국가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5회분 방송을 쉬었다.


이 기간 동안 소속 개그맨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아이디어 회의에 집중했고, 5월 24일 방송 재개에 이어 5월 28일 녹화를 재개했다. 그리고 5월 31일 방송에서 '쉰 밀회', '렛잇비' 등 결방 중 준비했던 코너들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방송재개로 개그맨들은 다시 활력을 되찾았지만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는 나름대로 '아픔'이 있다. 방송이 5주간 나가지 않으면서 1달 반 이상 출연료를 못 받은 것. 출연료가 유일한 수입원인 신인 개그맨 등 낮은 연차 개그맨들은 방송재개 기쁨과 더불어 당장 먹고살 걱정이 태산이다.


'개그콘서트' 출연료는 신인 개그맨이 회당 49만 9000원. 출연료는 말 그대로 방송에 등장해야 받을 수 있다. 녹화를 했더라고 방송에 나오지 않으면 지급되지 않는다. '개그콘서트'는 그러나 신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매회 거의 모든 신인개그맨들 출연시키고 또 가급적 방송에 나올 수 있도록 여러 코너에 등장시키는 정책을 취하고 있다(복수 코너 출연도 1회 출연 환산).


그런데 이번 장기 결방은 방송 자체가 되지 않다보니 신인 개그맨 등 낮은 연차 개그맨들의 생활고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개그콘서트' 제작진은 이런 개그맨들의 어려움을 돕고자 사측에 "조금만이라도 출연료를 줄 수 없겠느냐"고 '읍소'를 진행 중이다. 물론 다른 결방 프로그램들과의 형평성을 고려, 결방 5회분 전부에 대한 것은 아니고 2회분 정도로 건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그콘서트' 한 관계자는 3일 스타뉴스에 "제작진이 형편이 어려워진 개그맨들을 위해 회사 측에 조심스럽게 소액이라도 출연료 지급 건의를 한 것으로 안다"며 "경영진에서 판단하겠지만 소속 개그맨들 입장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의리'를 또 한 번 느낀 것이라 감동이 크다"고 전했다.


문완식 기자munwansi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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