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해피투게더'가 요리방송?..이제는 '야식 투게더'

발행:
김미화 기자
/사진=방송화면 캡처
/사진=방송화면 캡처


'해피투게더가' 요리방송이었던가?


지난 3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은 '대단한 유전자'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신성록·셰프 신제록 형제, 가수 서인영·서해영 자매, 방송인 오상진·포토그래퍼 오민정 남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성록, 신제록 형제와 서인영 서해영 자매, 그리고 오상진 오민정 남매는 각자 서로에 대한 자랑을 하고 또 때로는 폭로전을 펼치며 웃음을 전했다.


서로에 대해 수위 높은 폭로전을 펼친 서인영 자매는 물론, 닮은듯 다른 듯한 신성록 형제 그리고 스스로 '노잼'이라고 칭한 오상진 남매 모두 각자의 매력을 발산하며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의 포인트는 게스트보다 '요리'에 더 초점이 맞춰진 듯 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맞히면 샘이 와요'라는 코너를 선보였다. 출연자들이 각각 자신에 대한 문제를 출제, 맞추는 사람들에게는 샘 킴이 스튜디오에서 직접 요리를 만들어 줬다.


퀴즈는 어렵지 않았다. 형제들 간에 있었던 일들을 맞추는 게임. 이날 신성록, 신제록 형제와 서인영 서해영 자매, 그리고 오상진 오민정 남매는 각각 한 문제 씩 맞춰 샘 킴 셰프의 음식을 맛보았다.


샘킴 셰프는 아라비아따 파스타를 비롯해 고르곤졸라 리조또, 닭다리살 스테이크 등의 요리를 선보였다.


국내 최고의 이탈리안 음식 셰프 중 한 명인 샘킴의 요리에 모두 열광했고, 맛있게 음식을 즐겼다.


이어진 코너는 '해투'의 트레이드 마크인 야간매점. 세팀의 형제는 야심차게 음식을 준비했다. 먼저 오상진 남매는 파스타 요리를 선보였고 서인영 자매는 토르티야를 활용한 이탈리안풍 요리를 내놨다.


하지만 MC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그도 그럴 것이 전문 셰프의 요리를 먹고 난 후 먹는 간단한 요리는 큰 감흥을 주지 못한 것. 이에 MC 유재석과 박명수는 "맛이 있긴 한데 샘 킴의 요리를 먹고 난 후라.."라고 눙쳤다.


자막 역시 "샘킴의 저주"라고 표현했고 오상진은 "망했어.망했어"라고 말했고 MC들은 좀처럼 음식을 입에 넣지 못했다.


마지막으로 신성록형제가 선보인 '신성한 제록 볶음'은 토치를 이용해 요리하는 독특한 요리 방법으로 주목 받았다. '신성록 제록 볶음'은 출연진으로부터 총 8표 중 5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지만 야간메뉴 메뉴로 채택되지 못했다.


사실 이날 방송에서 공개 된 요리는 총6가지다. 방송의 많은 분량이 요리로 채워졌다는 뜻이다.


최근 쿡방(요리하는 방송) 열풍이 불며 셰프와 요리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다. 이에 '해피투게더'도 이달 초부터 2회 연속 셰프특집을 진행하고, 게스트로 셰프를 초대하는 등 열기에 동참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지만 그런 욕심이 '해피투게더'의 야간매점 코너의 재미를 반감시키는 것이 사실이다. 이날 '해피투게더'는 '야식투게더'라고 부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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