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결산] '슈스케' 힘들었지만, '언프리티' 체면 지켰다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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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겸 기자
[★리포트-스타뉴스 2015 방송 결산]
/사진=Mnet '슈퍼스타K7' 보프터, 방송화면 캡처
/사진=Mnet '슈퍼스타K7' 보프터, 방송화면 캡처

'슈퍼스타K'는 지난 2009년 시즌1이 엄청난 파급력을 낳으면서 전국에 오디션 열풍을 몰고 온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올해 시즌7을 방송하면서 그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첫 시즌 만큼의 화제성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문제도 많았다. '슈퍼스타K'는 소위 '악마의 편집'이라고 불리는 편집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참가자 신예영이 태도논란에 휩싸인 것과 관련해 '악마의 편집'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신예영은 자신의 SNS에 "Mnet의 높으신 분들과 관련된 신생 기획사 계약 제의를 받았지만, 그것을 거절하자 방송에서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는 대답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태도논란으로 문제가 된 상황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유도해 몰래 찍은 비공식 촬영의 한 부분과 건강상으로 촬영을 거절했는데도 촬영한 부분"이라는 글로 억울함을 토로했다.


한 참가자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슈퍼스타K'가 거의 매시즌마다 '악마의 편집' 논란이 있었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논란이 이어지면서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타고 있다. 케빈오가 이번 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우승자에 대한 관심은 첫 시즌에 비해 많이 떨어진 상태다. 여기에 시청자들의 문자투표가 참가자들의 승패에 일정 부분 영향력을 미친다는 점에서 '자칫 인기투표로 전락할 수 있다'는 문제점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사진=Mnet '언프리티 랩스타' 시즌1,2 포스터

그런가 하면 '언프리티 랩스타'는 '쇼 미 더 머니'의 스핀오프 프로그램으로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차례로 시즌1,2가 방송되며 화제를 모았다.


한국에서 힙합이라는 장르는 남성 래퍼들이 주류를 이뤘다. 윤미래를 제외하면, 한국에서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높은 여성 래퍼들을 떠올리기 힘들다. 하지만 '언프리티 랩스타'는 여성 래퍼들도 남성 래퍼들만큼의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파급력 역시 엄청나다는 것을 보여줬다.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제시, 치타, 피에스타 예지 등이 대중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았고, 인지도 역시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높아졌다.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다양한 매력을 보여준 여성 래퍼들은 이후 예능프로그램 등에도 출연하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슈퍼스타K'와 '언프리티 랩스타'는 올해 케이블채널의 대표적인 서바이벌 프로그램이지만, 그 결과에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슈퍼스타K'는 화제성과 시청률 부문에서 모두 저조한 성적을 보였지만, '언프리티 랩스타'는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가져오며 케이블채널의 효자 프로그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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