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다나, 꼬마숙녀가 성숙한 디바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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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다나/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다나/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꼬마숙녀 다나가 성숙한 여인으로 돌아왔다. '복면가왕'에 출연한 다나는 디바의 면모를 뽐내 놀라움을 안겼다.


다나는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 등장했다. 다나는 '심쿵주의 눈꽃여왕'이라는 타이틀의 복면을 쓰고 나와 '파리 잡는 파리넬리'와 1라운드 4조에서 대결을 벌였다. 얼굴은 가려져 있었지만 우아한 자태가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임재범과 박정현이 부른 '사랑보다 깊은 상처'로 호흡을 맞췄다. 다나는 이번 라운드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디바'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실력을 발휘했다. 가성과 진성을 오가는 목소리, 풍부한 성량과 감성, 연륜이 느껴지는 포스 등 모든 것이 어우러진 가창력이 시청자들과 '복면가왕' 판정단의 마음을 훔쳤다.


사실 그간 다나를 '디바'로 보는 시선은 거의 없었다. 다나는 2001년 10대 어린 나이에 솔로가수로 데뷔, '세상 끝까지' '남겨둔 이야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에는 걸그룹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로 활동했다. 2011년부터는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에서 함께 했던 선데이와 천상지희 다나&선데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에 나섰다.


다나는 그러나 가수로 이름을 알리기보다는 깜찍한 외모로 더 사랑받았다. 인기 시트콤 MBC '논스톱3'에서 연기를 하기도 했고, 2014년에는 SBS 예능 '정글의 법칙 in 솔로몬'에도 출연했다.


수년 동안 다나는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고, 몇 년 전부터는 공연계로 발을 돌려 디바로 성장했다. '캐치 미 이프 유 캔' '보니앤클라이드' '삼총사' '로빈훗' '위대한 캣츠비 RE:BOOT' 등 다수의 유명 뮤지컬 무대에 오르며 실력을 다졌다.


다나/사진=MBC '복면가왕' 화면 캡처


편견을 버리니 제대로 들렸다. 외모에 가려졌던 다나의 가창력은 '복면가왕'에서 빛을 발했다.


이날 방송에서 판정단은 다나의 노래 실력에 감탄했다. "노래를 시작하는 순간, R&B부터 뮤지컬, 팝, 재즈 그 어떤 장르든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느꼈다" "이 곡의 임자를 오늘 만났다" "톤이 정말 좋다" "예능 담당인 줄 알았는데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 줄 몰랐다" 등 극찬이 쏟아졌다. 더불어 판정단은 이 대진표에 불만을 표출했다. 가왕 대결로 만났어야 했다는 것. 그 정도로 두 복면가수는 모두 걸출한 실력이었다.


다나는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솔로곡을 소화하며 복면을 벗었다. 다나는 박정현의 '미아'를 선곡, 안정되면서도 폭발적인 가창력을 다시 한 번 뽐냈다. 이내 복면을 벗은 그는 "워낙 어릴 때 데뷔해서 어리다는 선입견이 컸다. 춤추고 예쁘게 노래하는 걸로 알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형석은 다나를 향해 "꼬마 가수일 때 봤는데 시간이 지나 디바가 돼서 나타났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끝으로 다나는 "어릴 때 데뷔한 게 많은 분들이 친근하게 느끼는 것이 장점"이라며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아도, 언제나 옆에 있다는 걸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데뷔 십여 년이 흘러 디바가 된 것을 입증한 다나, 어느덧 30대가 된 다나가 여가수로서 펼칠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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