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은지원 이재진 김재덕 강성훈 고지용 장수원)이 16년 만에 팬들과 교감했다.
14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MBC '무한도전'의 '토토가2-젝스키스' 녹화가 진행됐다. 이날 녹화에는 16년 만에 다시 돌아온 젝스키스 멤버들이 무대에 올랐다.
이날 처음부터 안대를 쓰고 무대에 오른 멤버는 다섯 명. 멤버 고지용은 함께 무대에 오르지 않았지만 마지막 곡인 '기억해 줄래'를 부를 때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먼저 이들은 '컴백'(Come Back)으로 포문을 연 뒤 '폼생폼사'를 불렀다. 이어 무대 뒤로 들어간 멤버들은 의상을 갈아입고 나왔다. 유재석은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노래가 무엇이냐고 물었고 팬들은 '커플'이라고 외쳤다.
젝스키스는 팬들의 환호를 받고 달달한 목소리로 '커플'을 불렀다. 이들은 16년 전과 같은 모습으로 팬들과 교감하며 감동을 전했다.
끝으로 젝스키스는 은퇴 무대에서 부른 '기억해 줄래'를 선곡했다. 이 때 고지용이 깜짝 등장해 무대에서 함께 노래했다.
고지용은 노랑풍선을 들고 모인 팬들을 보고 감동,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젝스키스는 지난 1997년 '학원별곡'으로 데뷔한 뒤 '폼생폼사' '커플' 등 여러 히트곡을 남기며 큰 인기를 모았다. 하지만 2000년 공식 해체를 선언,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젝스키스는 이날 16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올라 환호를 받았다.
'무한도전'의 '토토가2-젝스키스' 하나마나 공연은 오는 16일 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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