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3대천왕'에서 냉면의 유래부터 요리연구가 백종원의 추억, 맛보기 비법까지 모두 공개됐다.
21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토요일이 좋다 - 백종원의 3대 천왕'은 '냉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 백종원은 첫 번째 맛집으로 속초의 명태회냉면 맛집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냉면하면 유명한 지역이 부산과 속초다"라며 "한국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속초와 부산에 정착하면서 이북음식인 냉면이 유명해지게 됐다"고 냉면의 유래를 밝혔다.
또 백종원은 냉면을 맛보며 "평양식과 함흥식의 차이는 면의 질김 정도로 구분한다"며 "평양식은 메밀이 주 재료인데, 함흥은 감자가 많이 나기 때문에 감자와 고구마 전분으로 구성되어 평양식보다 질기다"고 소개했다.
이어 백종원은 냉면을 맛보다가 "끝까지 비빔으로 먹지 말고 육수를 부어 먹어야 한다"며 비빔냉면과 물냉면을 함께 즐기는 비법을 공개했다.
백종원은 수육을 맛보며 "속초는 명태무침이 진짜 맛있다"며 "수육이랑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설거지를 해야 한다"며 사골 온육수를 그릇에 부어 마시며 시식을 마무리했다.
백종원은 두 번째 맛집으로 서울 창신동의 매운 냉면 맛집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대학생 때 우연히 발견했던 숨은 맛집이다"라고 소개해 기대를 모았다.
백종원은 "30년 전과 비교해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며 "매운 맛도 조절이 가능하다"고 말해 오랜 단골임을 자랑했다.
이어 백종원은 냉면을 맛보며 "면도 그대로다"라며 "함흥, 평양식으로 나누기 보다 여기는 그냥 한국식이다"라며 "맛있는 오이냉국에 국수를 말아먹는 맛이다"고 평했다.
백종원은 "요즘에는 맛집 탐방이 흔한 일이지만, 내가 대학생일때는 수업 빼먹고 맛집 찾아다니는 것이 이상한 일이었다"며 "그 당시 나름대로 분석해 들어온 집이 바로 이 곳이라서 내게는 추억이 담긴 맛집이다"고 평을 마쳤다.
백종원은 세 번째 맛집으로 부산 밀면 맛집을 소개했다. 이 맛집은 최초로 밀면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맛집이었다. 부산 밀면 명인은 "할아버지가 피난촌에서 사과 궤짝 두짝을 놓고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며 "통일되면 고향으로 다시 가자고 했지만 벌써 65년째 이렇게 장사를 해오고 있다"고 사연을 밝혔다.
백종원은 밀면을 맛보며 "텁텁한 육수에 고춧가루를 뿌려 놓은 맛이다"라며 "우리가 기존에 알고 있는 맛과 다른데 식초를 추가하면 우리가 알던 그 맛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밀가루로 만들었기 때문에 질기지 않고 면이 부드럽다"며 "쫄깃한 국수같은 것이 특징이다"라고 소개했다.
백종원은 네 번째로 인천 남구의 백령도 냉면 맛집을 소개했다. 백종원은 면수를 맛보며 "평양냉면 좋아하시는 분들이 바로 이 메밀 향을 좋아한다"며 "백령도 냉면도 이 메밀의 향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백종원은 까나리 액젓을 첨가해 먹으며 "역시 까나리 액젓을 둘러 먹어야한다"며 "까나리 액젓을 들고 다니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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