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4' PD가 말하는 6인6색 요괴들의 매력(인터뷰①)

발행:
김미화 기자
tvN '신서유기4' 신효정 PD 인터뷰
/사진=tvN
/사진=tvN


지난 2015년 9월 인터넷을 통해 공개됐던 예능프로그램 '신서유기'가 어느새 시즌4를 마무리 했다. 그 당시 '1박2일'의 전 멤버들이 모여서 만드는 예능 정도로만 알려졌던 '신서유기'는 B급 감성의 재미를 전하며 수많은 마니아를 확보한 인기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시즌3까지 중국으로 떠났던 '신서유기'는 시즌4에서 베트남으로 떠났다. 중국이 아닌 베트남을 선택한 '신서유기'를 향한 우려도 있었지만, 시즌4는 역대급 웃음과 시청률을 남기고 인기리에 종영했다.


'신서유기' 시즌1부터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tvN 신효정 PD는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가족같다'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각 멤버의 특징을 이야기 해달라는 질문에 신 PD는 쉴새 없이 칭찬을 늘어놨다. 그래서 짧게 정리해 봤다. 신효정 PD가 말하는 '신서유기' 멤버들의 매력.


/사진=방송화면 캡처


맏형 강호동.."정말 귀여운 사람"


"프로그램을 촬영하며 강호동 오빠가 정말 부드럽고 귀여운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신서유기'를 통해 그 부분이 많이 보여졌다고 생각하고요. 우리나라 최고의 MC중 한 명인 강호동은 MC로서의 롤이 있고, 또 게임 플레이어로서의 롤이 있어요. 일상에서도 형 강호동의 모습이 따로 있고요. 저희가 '신서유기'에 새로운 사람을 들일 때 걱정 안하는 이유는 강호동씨 때문이에요. 강호동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항상 옆에 있는 사람들이 돋보이잖아요. 같이 프로그램을 해보니까, '내가 너를 챙겨야겠다' 이렇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후배들에 대해서 궁금해하고, '무엇이 재밌니', '무엇을 좋아하니' 물어보면서 먼저 가까이 다가가요. 그러면서 같이 어울리려고 하는거죠. 덩치는 천하장사인데, 속에는 귀여움이 있어요. '강호동이 이렇게 귀여워요' 하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죠. 또 강호동씨는 (문제를 풀거나 게임할 때)자신이 잘 모르는 것이 나올 때의 표정이 너무 귀여워요. 그런 모습이 진짜 강호동의 모습 중 하나거든요. 아침에 일어나며 머리카락 각도가 어떻게 돼 있는지 엄청 신경써요. 저희 출연자 중 거울 앞에 가장 오래 앉아있는 사람 중 한 명이에요.(웃음) 그런 강호동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사진=방송화면 캡처


눈치 백단 이수근.."척 하면 척"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이 세사람이 함께 있으면, 케미 정도가 아니라 마치 통신장치 달아 놓은 것 같아요. 아 하면 어하고 북치면 장구쳐요. 굳이 뭘 시작 할테니까 너도 뭘 해라 하는 것도 없어요. 여기서 고기 썰면 저기서 자연스럽게 물 받을 정도의 호흡이죠. 남들이 봤을 때는 '또 저 조합이야?'라고 할수도 있지만, 이 조합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 많아요. 이수근씨는 너무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사람이죠.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은 이제 눈빛만 봐도 서로를 잘 알아요. 저희도 프로그램을 준비할 때, '어떻게든 잘 할거야'라는 믿음이 생겼어요.


/사진=방송화면 캡처


구美 은지원.."'신서유기'의 접착제"


"은지원씨는 정말 중간재 역할을 잘해줘서 고마워요. 강호동에게는 이수근이 있잖아요. 그 사이에 은지원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OB라인에서도 은지원이 중심을 잡을 수 있고, YB라인에서도 은지원 중심을 잡잖아요. 은지원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되는 것 같아요. 큰 접착제 역할을 하는구나 느꼈죠. '신서유기3'를 시작할 때 회식자리에서 은지원이 송민호에게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네가 가지고 있는 음악만 완벽하면 예능에서는 아무생각하지말고 다 내려놓고 재밌게 하면 된다'라고요. 사실 송민호에게 가장 필요했던 말을 은지원이 해준거죠. 우리 '신서유기'에 은지원이 없었으면 절대 안돼요.


/사진=방송화면 캡처


신美 안재현.."주변 사람 잘챙기는 바른 사람"


"안재현씨도 정말 친화력이 좋아요. 어디에 가서도 인사 잘하고, 이 근처에 들를일 있으면 상암동이라고 연락도 와요. 첫방도 잘봤다고 연락하고, 형들은 물론 스태프도 다 챙기는 사람이에요. 그런 것들이 형들 사이에 녹아들어서 지금의 모습이 만들어 진 것 같아요."


/사진=방송화면 캡처


슈주 아닌 조규현.."2019년 꼭 다시 함께"


"규현을 군대에 보내며 되게 아쉬웠어요. 거의 10년 알고 지내던 사람 같거든요. 저희도 두 시즌 하면서 이렇게 정들 줄 몰랐어요. 사실 규현도 낯을 많이 가려요. 시즌3때 까지만 해도 저희도 약간씩 어색한거 있었는데 한 시즌 거치고 시즌 4를 하면서 친동생 같아졌어요. 베트남에 슈퍼주니어 팬이 엄청 많았는데, 그런 것도 전혀 의식하지 않고 그냥 형들에게 놀림 받는 조규현이었어요. 마지막 소원이 2019년 전역 후 다시 함께 '신서유기'를 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해서 너무나 고마웠죠."


/사진=방송화면 캡처


예능천재 송민호.."잘할 줄 알았지만 이렇게 잘할 줄이야"


"송민호는 사전조사를 하고, 출연했던 영상을 보면서 '더 알고 싶다'라는 생각에 캐스팅 했어요. 직접 만나보니까 더 기대 이상이더라고요. 저희가 송민호를 찾아냈다기 보다는 그 자체가 원석이에요. 저희가 아무리 찾아내도 '제가 왜 해요?'하면 끝인데, 본인이 잘하니 저희도 덕을 보는거죠. '송가락'은 아직도 멘붕이에요. 그 사건으로 해야될 게 너무 많이 생겼잖아요. 계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니, 그런 장면도 나온 것 같아요. 본인이 자기 분야(음악)에 확신이 있으니, 그렇게 송모지리라고 놀리고 해도 자신감 있게 하는 것 같아요. 저희 어머니도 민호가 너무 귀여우시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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