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참시', 세월호 알고 썼다?..MBC "사실 아냐, 조사중"

발행:
김미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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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의 세월호 희화화 논란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스태프가 세월호 참사 보도 장면을 알고 썼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더 커졌다.


11일 YTN은 "MBC 자체 조사 결과 제작진들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조연출과 FD가 '세월호 참사 장면'을 알고도 이 화면을 썼다"라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전지적 참견 시점' 조연출이 제작진 단톡방에 세월호 영상이라는 것을 인지한 채 이 화면 배경을 블러 처리하고 영상을 편집해서 썼다는 것이 요지다.


이와 관련 MB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제작진이 뉴스 속보 관련 내용을 찾아오라고 한 내용은 맞고, 이후 (세월호 보도) 화면에 블러 처리를 한 사실도 맞지만 중간에 있는 내용은 방송국에서 유추해서 CG로 카카오톡 화면을 만들었다"라며 "내용을 악의적으로 유추해 만들었고, 그 대화 내용이 사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조사위원회를 꾸려서 해당 내용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바로 발표해 명백히 밝힐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 YTN측은 해당 보도를 자사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앞서 지난 5일 방송 된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이영자의 어묵 먹방을 편집하며 세월호 참사 뉴스 특보 화면을 편집해 내보냈다. 세월호 참사 당시 극우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일베)에서 일부 회원들이 세월호 희생자를 '어묵'으로 모욕해 대중의 공분을 산 바 있기에, "속보, 이영자 어묵 먹다 말고 충격 고백"이라는 자막과 함께 나온 이 영상은 시청자에 충격을 전했다.


이후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과 MBC, 그리고 최승호 사장이 사과입장을 밝혔고, 예정됐던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를 취소했다. 또 방송도 2주간 결방을 결정했다.


한편 MBC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10일부터 활동에 착수했다. MBC는 세월호 가족 대책위 변호인단인 오세범 변호사를 진상조사 위원으로 위촉했고, 조능희 위원장(기획편성본부장), 고정주 위원(경영지원국 부국장), 전진수 위원(예능본부 부국장), 오동운 위원(홍보심의국 부장), 이종혁(편성국 부장) 등 사내 인사 5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진상 조사를 시작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해당 프로그램 제작 관련자들을 조사해 부적절한 화면이 프로그램에 사용된 경위를 밝히고, 재발 방지책 등을 논의해 발표할 예정이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의혹이 남지 않도록 객관적 시각에서 조사하고, 그 결과를 시청자와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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