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육대', 츄에 무례→스태프 반성..납득할 대책 마련할까[★FOCUS]

발행:
이경호 기자
이달의소녀 츄/사진=이기범 기자
이달의소녀 츄/사진=이기범 기자


MBC의 명절 간판 예능 프로그램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가 논란에 휩싸였다. 한 스태프가 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포착돼 불거진 일이다.


17일 '아육대' 제작진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지난 12월 16일 '2020 설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녹화 현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 한 스태프가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무례를 범하였습니다"고 밝혔다.


제작진은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와 관계자,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해당 스태프는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며 이달의 소녀 멤버 츄 씨에게 진심으로 사과하였습니다"면서 "제작진의 부주의로 많은 분들께 불쾌감과 심려를 끼친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사과 드리며, 이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고 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스태프가 직접 츄에게 사과를 했다고 한다. 사과문에 담긴 대로 일단 직접 사과는 한 셈이지만, 사전에 신중하지 못했던 점은 흠이 됐다.


이는 지난 16일 '아육대' 촬영 후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한 스태프가 츄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퍼지면서 태도 논란에 휩싸인 것에 따른 제작진의 사과다. 이를 두고 팬들은 스태프의 행동이 해명, 사과 등을 요구했다. 장난이든 아니든, 팬들이 보는 앞에서 이 같은 행동은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인터뷰 중이었더라도 신체에 손을 댄 것은 무례한 것이라고 했다.


츄에 대한 '아육대' 스태프의 행동에 일부 팬들은 최근 EBS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의 폭력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 제작진과 스태프가 사전에 조심하지 않은 것을 지적했다. 상황은 달랐지만, 보는 이에 따라서 '폭력'으로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아육대'는 그간 출연자인 아이돌 스타들에 대한 제작진의 부주의가 도마에 올랐다. 안전사고다. 이미 수년 동안 이어진 방송에서 몇몇 아이돌 스타들은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2010년부터 설, 추석 특집으로 방송되는 MBC 명절 간판 예능이지만 크고 작은 부상은 매번 팬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


이번엔 부상이 아닌 출연자에 대한 스태프의 태도가 논란이 되면서 '아육대'를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논란이 된 후, '아육대' 제작진은 '재발 방지 대책'이 아닌 '재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습니다'고만 했다. 일부 팬들이 분노를 삭히지 못하는 부분이다. 앞으로 촬영이 남아 있는 가운데, 눈에 보이는 대책 마련 발표는 없었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대책 방안도 발표하지 않고, 단순히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낳을 수 있는 부분이다. 제작진의 보다 세심하고, 사려 깊은 후속 대처가 필요한 상황이다.


MBC 관계자는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논의 중이다"면서 "대책은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제작진이 과연 팬들이 납득할 만한 대책을 마련, 향후 촬영에서는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아육대'는 2020년 1월 25일과 26일 설 연휴 동안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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