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종원의 골목식당'에 래퍼 우원재와 그레이가 레트로치킨집에 손님으로 등장해 수줍고 배려심 가득한 매력을 발산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레트로치킨집에 방문해 새 메뉴 홍갈비치킨을 맛보는 래퍼 우원재와 그레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골목을 주시하던 제작진이 갑자기 분주해졌다. 이는 레트로치킨집에 방문할 손님들의 정체 때문이었다. 그레이. 우원재의 등장에 정인선은 "인기 엄청많은 분들"이라며 반가워했고, 백종원은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다. 김성주와 제작진은 그레이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직접 틀어주며 백종원의 눈높이에 맞춰 그레이에 대해 소개했다.
그레이와 우원재는 홍갈비치킨을 주문한 후 가게 안의 인테리어에 눈을 돌렸다. 눈 모양의 전등, 무지개 등을 본 우원재는 "너무 예쁘다"며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다. 이들은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서 벽에 비치된 옛날 전화기를 구경하는 등 '레트로'에 관심을 가졌다.
홍갈비치킨이 나오자 우원재는 "조각이 작다", 그레이는 "부위가 특이하다. 뭔지 확실히 모르겠다"라는 반응으로 우려를 샀다. 새 메뉴 개시 후 첫 손님이 된 이들의 반응에 상황실 MC들도 귀를 쫑긋 세웠다.
우원재는 "솔직히 기름진 거 조금 먹고 나면 물린다. 그래서 많이 못 먹는데 이거는 계속 먹을 것 같다. 딱 제 취향이다"라고 평했다. 영혼 없어 보이는 딱딱한 그의 말투에 웃음이 유발됐다. 그레이는 "나는 매운 걸 잘 못 먹는다"는 말로 긴장감을 유발했으나 이후 "딱 이정도가 좋다. 더 매우면 난 열 받는다"며 만족하는 반응을 보여 사장님들을 안심시켰다. 맛을 궁금해하는 사장님들에게 우원재와 그레이는 "양이 많고 가격이 싸다. 바삭바삭하다"며 호평을 전했다.
식사 도중 우원재는 갑자기 사장님에게 종이컵을 찾는 모습으로 의아함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거를 만들어왔다"면서 "한잔 드셔보시라"고 말했다. 그가 건넨 것은 직접 만든 레몬청으로 탄 차였다. 이 같은 반전에 긴장감으로 가득 찼던 레트로치킨집에 한순간에 밝은 기운이 피어올랐다.
뿐만 아니라 우원재와 그레이는 레몬청을 들고 상황실에 찾아와 백종원, 김성주, 정인선에게 차를 대접했다. 우원재는 "요즘 갑자기 음식에 꽂혀서 하나씩 해보고 있다"며 요리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백종원은 "목소리 좋다"며 폭풍 칭찬을 건넸다.
백종원은 그레이에게 이름의 의미를 물었고 그레이는 '회색'의 그레이라고 답했다. 김성주는 "누가 '얼그레이'의 그레이라고 했다"며 백종원의 실수를 폭로했다. 정인선은 백종원을 향해 "말씀 안 하셨으면 더 좋았잖아요"라며 창피해 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 분위기가 화기애애해졌다.
한편 레트로치킨집의 사장님들은 첫날 장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들은 "대표님이 우리가 모르는 거 많이 도와준 게 제일 감사하다. 약속 지키는 게 대표님에게 보답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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