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이 화려한 라인업으로 온라인을 접수한다.
12일 오후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내 꿈은 라이언', '찐경규', '카카오TV 모닝' 온라인 미디어간담회가 열렸다. '내 꿈은 라이언' 심형탁, 김희철, 김민종CP, '찐경규' 이경규, 권해봄PD(모르모트), 오윤환 제작총괄, '카카오TV 모닝' 김이나, 노홍철, 딘딘, 김가영, 비와이, 유희열, 박진경CP, 권성민PD, 문상돈PD가 참석했다.
오윤환 제작총괄은 "환경이 바뀌고 트렌트가 바뀌어서 우리가 새롭게 다가가려고 예능을 준비했다"며 카카오TV에서 새롭게 예능을 론칭한 이유를 밝혔다.
'찐경규'는 TV를 넘어 디지털 시장까지 접수하기 위해 나선 40년 차 예능 대부 이경규와 '전담PD' 모르모트의 티키타카 디지털 예능 도전기.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이경규는 '찐경규'로 디지털 예능에 처음 도전했다. 그는 "디지털 장르여도 사람이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다고 생각했다. 플랫폼보다 내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찐경규' 출연 결정 이유를 밝혔다. 이경규는 또 "보시다가 안 웃기면 휴대폰을 던져라. '찐경규'가 재미없으면 내가 그만둘 자신도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권해봄PD는 '찐경규'의 기획의도로 "사석에선 이경규 선배님이 '찐경규'란 말답게 카메라 앞보다 훨씬 웃기다. 카메라 앞에서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자 만들었다"며 "막상 같이 해보니 독이 든 성배였다. 재미있는데 고역이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나는 중간에서 선배님의 화받이 역할과 템포 조절을 맡고 있다"며 "이경규 선배님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예능인이라 생각한다. 이경규 선배님이 디지털이란 새로운 환경에 어떻게 적응해 가는지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해봄PD 역시 '찐경규'가 연출 데뷔작이다. 그는 "이경규 선배님이 이 프로그램의 주인이어서 눈치도 보고 있는데, 프로그램을 하면서 선배님과 친해지고 있다. 내가 선배님을 슬슬 긁고 화내게 하면 재미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고 연출 방향을 밝혔다.
'내 꿈은 라이언'은 전국의 '흙수저' 마스코트들이 세계 최초의 마스코트 예술 종합학교 '마예종'에 입학해 펼치는 도전을 담은 서바이벌 콘텐츠. 매주 화, 금요일 오후 5시 공개된다.
김민종CP는 '내꿈은 라이언'의 기획의도로 "소재적인 측면에서 공중파나 유튜브에서 할 수 없는 걸로 마스코트 서바이벌을 기획했다. 방송에선 제약이 있고 유튜브에선 예산적 한계가 있을텐데 카카오에서만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마스코트를 보고 연기할 수 있는 분들로 섭외했다. 1등 캐릭터를 뽑는 과정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내 꿈은 라이언'에서 마예종의 담임선생님으로 활약중인 김희철은 "마스코트의 세계관에 관심이 갔다. 안 해본 걸 해보니 재미있더라. 마스코트에 대해선 나와 심형탁 씨가 워낙 전문이다"라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심형탁은 "숨어있는, 인기가 없는 캐릭터를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너무 반가웠다"고 했다.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있는지 묻자 심형탁은 "샤모라고 치킨 배달하는 캐릭터가 있는데 어제 떨어졌다. 가슴으로 키웠다"고 답했다. 김희철은 "하면서 다 내 제자 같더라. 모두 애정이 간다"고 덧붙였다.
'카카오TV 모닝'은 매일 다양한 요일코너를 선보이고 있다. '톡이나 할까'는 톡터뷰어 김이나가 셀럽과 마주 앉아 오직 카톡으로만 대화하는 카톡 토크쇼. '개미는 오늘도 뚠뚠'은 망투자의 아이콘 노홍철과 함께 하는 주식 레벨 떡상 프로젝트.
'YO! 너두'는 비와이와 이용진이 랩을 통한 힙한 영어 스터디에 도전하는 콘텐츠. '밤을 걷는 밤'은 '밤 마실러' 유희열과 함께 우리가 잊고 살던 밤의 여유를 느껴보는 감각적인 밤 산책 리얼리티. 김구라가 진행하는 '뉴팡'까지 각 방송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7시 공개된다.
박진경CP는 "'카카오TV 모닝'은 매일 아침 7시마다 10분 정도의 콘텐츠로 알차게 채우는 프로그램"이라고 콘텐츠를 소개했다. 이어 "모바일 플랫폼이다 보니 세로형으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톡이나 할까' 김이나는 "톡으로만 인터뷰 대화를 하는 게 세상에서 처음 보는 기획안이었다. 톡으로 얘길 하면 내밀하게 들어갈 수 있다"고 프로그램이 가지는 장점을 설명했다. 희망하는 게스트를 묻자 그는 "위시리스트 중 한 분이 이미 출연했다. 김혜수, 이정은 배우가 출연했다"며 "JYP 박진영 씨의 출연도 희망한다"고 기대를 자아냈다.
'톡이나 할까'의 권성민PD는 "우리가 요즘 카카오톡으로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톡이나 할까'는 김이나 작사가의 대화를 끌어가는 방식이 좋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성숙한 대화문화를 보여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밝혔다.
'개미는 오늘도 뚠뚠' 노홍철은 출연 계기로 "내가 호기심이 많은 편이다. 지금까지 내가 안 해본 콘텐츠는 없는 것 같다. 제작진에게 새로운 걸, 진짜로 하겠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모바일을 분석해서 예능을 한다는 말에 호기심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미 카카오의 투자자였다"며 "카카오의 분위기를 보러 출연했다. 나는 투자를 하러 나왔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박진경CP와 못다한 큰 그림을 이루러 왔다. 우리는 더 큰 그림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캐스터 김가영 역시 투자에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박진경CP는 "딘딘의 출연료는 개인 주식계좌로 주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상표명을 직접 얘기할 수 없는 등 제작이 조심스럽다. 촬영 날짜와 방송 날짜에 이미 기간을 두고 있다"고 수익의 민감성보다 교육적인 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홍철은 "이 프로그램에서 처음엔 노홍철의 주식 성장기를 보여준다고 소개됐는데 실패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비와이는 'YO! 너두' 출연 이유로 "어릴 땐 가사를 쓸 때 영어로 많이 썼다. 랩 자체가 영어권에서 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영어를 못 하는데 영어를 가사로 쓰는 게 스스로 멋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래서 요즘엔 최대한 한글로만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이어 "한글로만 가사를 쓰니까 해외분들이 관심을 많이 가져주더라. 미국에 가서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어서 영어를 빨리, 제대로 배워보고 싶었다"며 "방송을 통해 재미있게 배워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YO! 너두', '밤을 걷는 밤'의 문상돈PD는 "'YO! 너두'에는 영어를 못하지만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래퍼가 출연해야 했다. 비와이가 점차 영어가 늘어가는 게 보인다. 다이나믹 듀오가 들어보고 '외국 힙합인데?'라고 반응해줬다"고 비와이의 성장을 예고했다. 또 '밤을 걷는 밤'에 대해선 "일단 한 번 걸어보면서 시간을 채워보자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밤을 걷는 밤' 유희열은 "내가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굉장히 가리는 편인데, 제작진의 '밤에 걷기만 하면 된다'는 설명에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밤을 걷는 밤'을 하며 느낀 점으로 "이 프로그램은 풍경이 잘 보여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면 할수록 서울이 재미있는 곳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카카오에서 하는 것이어서 앱으로 지도가 연동이 된다"고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팁을 언급했다. 유희열은 희망 게스트가 있냐는 질문에 "류현진, 임영웅, 아이유"를 말했다.
끝으로 월요일 프로그램 '뉴팡'에 대해 박진경CP는 "아이돌이 매주 출연해서 뉴스를 전달한다"고 전하며 "매일 재미있는 기획이 많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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