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리박' 박찬호→프로골퍼, 박세리→셰프 大변신[★밤T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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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인턴기자
/사진='쓰리박' 방송 화면 캡처
/사진='쓰리박' 방송 화면 캡처

'쓰리박' 박찬호는 프로 골퍼로, 박세리는 셰프로 변신했다.


14일 첫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에서는 은퇴 후 인생 2막에 새롭게 도전하는 레전드 박찬호, 박지성, 박세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처음 예능에 도전하는 박지성은 "안녕하세요. 대한민국 최초의 프리미어리거, 대한민국 축구의 산 역사"라고 대본을 읽다 차마 말을 다 잇지 못하고 민망함에 폭소를 터뜨렸다. 가장 예능 경험이 많은 박세리 역시 민망해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반면 박찬호는 그 누구보다 당당했다. 박찬호는 또렷한 목소리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다"라 말하며 자기애 가득한 미소를 지었다.


박찬호는 "선수 생활 때는 영웅이다, 최고다, 사람들에게 계속해서 인정받았다. 그 순간들이 지나니 삶이 무기력해지고 자꾸 짜증나고. 많은 걸 인정받던 삶에서 관심이 떨어지는 삶으로 변했다"며 은퇴 후 180도로 변한 일상에 대한 힘듦을 고백했다. 박찬호는 이어 "어떻게 보면 실업자의 삶이지 않냐"며 육아 도중 눈물을 흘렸던 적도 있다고 밝혔고, 은퇴 이후 바로 우울증에 걸렸음을 덧붙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찬호가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 인생 2막 목표로 세운 것은 바로 '골프'였다. 박찬호는 야구선수 시절부터 시간을 쪼개 틈틈이 골프 실력을 키운 것으로 밝혀졌다. 박찬호는 "프로테스트에 합격하는 게 꿈이자 목표다"며 눈을 빛냈다.


박찬호는 아내 박리혜, 세 딸 애린, 세린, 혜린이 함께하는 L.A의 러브하우스를 공개했다. 박찬호는 가족들과 명상을 하고, 한국 무용을 배우는 세 딸의 수업을 참관하며 하루를 보냈다. 박찬호는 저녁 식사 중 프로 골퍼에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고, 가족들의 반응은 제각각이었다. 아내 박리혜는 "미쳤다. 농담이다. 이제야 집에 좀 있게 됐는데"라며 충격을 받았지만, 박찬호의 열정을 말릴 수 없어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무릎 부상으로 은퇴를 한 박지성이 은퇴 후 선택한 운동은 '사이클'이었다. 박지성은 "먼 곳까지 갈 수 있다는 것, 바람을 더 세게 맞는 느낌, 내가 무언가를 조종하고 있다는 느낌"이 좋다며 사이클의 매력을 밝혔다. 아내 김민지는 박지성이 사이클을 어느 정도로 좋아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왜 저렇게까지 하는 거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쓰리박' 방송 화면 캡처

박지성은 아내 김민지와 두 아들 연우, 선우와 함께하는 제주도 육아일기를 공개했다. 박지성은 능숙하게 육아를 하고, 아내가 시킨대로 장을 보며 스윗한 면모를 드러냈다. 아내 김민지는 "남편이 팀플레이를 해서 잘 아는 것 같다"며 공동 목표를 향한 능숙한 육아 분담을 칭찬했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 축구가 숨 쉬는 이유라고 답했었다. 가족은 축구라는 걸 잊고 계속 살아가게 만드는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달달함을 자아냈다.


26년간 선수생활을 했다는 박세리는 은퇴를 한동안 실감하지 못했다며 "내 전문 분야를 은퇴한 거지 또 다른 시작은 해보지 않지 않았냐"고 눈을 빛냈다. 박세리가 인생 2막으로 선택한 것은 '음식'이었다. 박세리는 "만약 골프 선수가 아니었다면 제가 만든 음식으로 특별한 분들을 대접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세리 테이블'의 셰프 변신을 예고했다.


박세리는 평소 일주일에 열번 정도 돼지고기를 먹을 정도로 돼지고기에 대한 사랑이 남다른 것으로 밝혀졌는데, 박세리는 세리 테이블의 주재료 역시 돼지고기로 선정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요리의 기본은 식재료"라던 박세리는 10년 우정을 자랑하는 친한 동생이자 요식업 경험이 있는 박세경을 만나 돼지농장까지 방문하며 진심을 드러냈다.


이들이 방문한 흑돼지 농장은 기존 돼지농장의 열악한 현실에 분노해 직접 돈사를 운영하기 시작한 곳이었다. 넓은 돈사에서 자유롭게 볏짚을 누비며 행복해하는 돼지들의 모습에 박세리와 박세경은 직접 볏짚을 나르고 똥을 치우며 사육을 도왔다. 박세경은 "좋은데 데려간다고 해서 꾸몄는데"라며 웃음을 안겼고, 박세리는 "이렇게 정성을 다해 키운 식재료라면, 먹을 때 더 감사히 먹어야겠다"며 돈사 방문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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