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까불어줘요" 김희철·안영미·붐·황제성·양세형, '배꼽 도둑' MC들[★FO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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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김희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안영미, 양세형, 황제성, 붐 /사진=스타뉴스, 채널A, KBS
김희철(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안영미, 양세형, 황제성, 붐 /사진=스타뉴스, 채널A, KBS

'까불이' MC들이 있어 예능계의 전망이 밝다.


'유강신'(유재석, 강호동, 신동엽) 구도가 예능계 삼국지를 이룬 지 오래. 최근 이에 못지않게 신흥 강자들이 MC 자리에서 대거 활약 중이다. 김희철, 안영미, 붐, 황제성, 양세형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김희철은 SBS '맛남의 광장', JTBC '아는형님', '독립만세' 채널A SKY '강철부대', 채널A '프렌즈' 등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의 강점은 이경규, 신동엽, 강호동, 백종원 등의 거물 앞에서도 전혀 기죽거나 눈치보지 않고 드립을 칠 줄 안다는 거다. 코미디언 예능인 간의 서열문화가 있기 마련인데,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멤버로서 가수 출신인 게 오히려 군기 잡히지 않은 모습으로 득이 됐다. 미친 텐션을 보여주다가 빠질 땐 깔끔하게 빠질 줄 알아서 무례하단 느낌도 없다.


안영미는 MBC '라디오스타', '심폐소생 프로젝트 폐업요정' JTBC '갬성캠핑', E채널 '어머어머 웬일이니' 등에서 19금 드립의 새 지평을 열었다. 과거 'SNL 코리아' 시절부터 19금 코미디에 시동을 걸었던 그는 꽤 오랜 시간 성역 없고 막무가내인 드립으로 출연진을 압도해왔다. 안영미의 19금 폭주는 당황스러울 때도 있지만 결국 김구라도 유쾌하게 만든다. 여성도 표현이 자유로워진 시대를 방증하는 블랙코미디이기 때문이다. 안영미는 성적인 코미디 말고도 여포같은 과격한 행동으로 웃음을 주기도 한다.


/사진=JTBC '아는형님', MBC '라디오스타', tvN '놀라운 토요일', MBC '심야괴담회', SBS '집사부일체' 방송 캡처

붐도 MBC '구해줘! 홈즈', '안싸우면 다행이야', tvN '놀라운 토요일', TV조선 '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뽕숭아학당', '신청곡을 불러드립니다 - 사랑의 콜센타', '내딸하자', 티빙 '아이돌 받아쓰기 대회', SBS 파워FM 러브FM '붐붐파워' 등 종횡무진이다. 붐은 쉴 틈 없이 오디오를 채우는 능력이 탁월한데, 쏟아지는 말 수에 비해 다소 영혼이 없다는 단점도 있다. 시간이 지나자 시청자들이 익숙해졌는지, 오히려 그의 궤변 같은 드립이 유머 코드가 됐다. 붐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혼을 빼앗아가는 진행능력으로 트로트부터 10대 아이돌까지 다방면의 게스트를 아우른다. '구해줘! 홈즈'와 JTBC '독립만세'에서 의외의 살림살이 전문 지식을 뽐내기도 했다.


황제성은 MBC '심야괴담회', MBN '더 먹고 가', 채널A '씨푸드 딜리버리 바다마켓', 유튜브 '빽사이코러스', 카카오TV '공부왕찐천재' 등 다양한 콘셉트에 도전하고 있다. 황제성이 가장 빛날 때는 다른 출연진에게 토크로 후드려 맞고 급발진 할 때인데, 궁지에 몰리면 황제성 특유의 큰 눈이 한껏 확장되면서 극도로 억울한 표정이 만들어져 압권이다. 서로 물어뜯기 바쁜 야생의 예능계에서 황제성은 괴롭힘 당할 수록 진가가 발휘되는 캐릭터로 희소성이 있다. 황제성의 활약은 MBC '놀면 뭐하니?' MSG 워너비 편에서 유재석에게 놀림 당할 때도 돋보였다.


양세형은 붐과 일맥상통하게 '현란한 말발형'으로 분위기를 주도한다. MBC '구해줘! 홈즈'에서 붐과 토크 드리블이 아주 좋고, '전지적 참견 시점', '집사부일체'에서 깐족, 얌체 캐릭터로 양념 역할을 잘한다. 양세형은 의외로 백종원과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SBS '맛남의 광장', MBC '백파더'에서 생방송을 불문하고 순발력을 겸비한 안정적인 진행 능력을 뽐냈다. 얕고 넓은 잔지식을 자주 자랑해 양세형의 허세미와 깐족력이 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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