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이수근의 눈치코치'를 연출한 김주형PD가 함께 스탠드업 코미디를 해보고 싶은 개그맨으로 유재석과 신동엽을 꼽았다.
김PD는 12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함께 스탠드업 코미디를 해보고 싶은 개그맨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해주실지는 모르겠지만 유재석, 신동엽 형님과 너무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PD는 이어 "최고의 분들을 최고의 어려운 자리에 모시고 싶다"며 "한 번 도전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내가 존경하는 그 두분과 해보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PD는 2019년 '박나래의 농염주의보'에 이어 '이수근의 눈치코치'로 또 한 번 스탠드업 코미디 연출에 도전했다. 김PD는 "스탠드입 코미디는 코미디언 입장에서 굉장히 도전이고, 어려운 장르다"며 "이런 장르를 통해 국내 코미디언, 코미디의 어떤 특성과 결합이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아직 찾진 못했다"고 전했다.
김PD는 또한 "어찌됐든 코미디 장르를 선보일 여지가 있다는 것은 좋다고 생각한다"며 "넷플릭스에선 스탠드업 코미디 부서가 따로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스탠드업 코미디 문화가 국내에선 익숙하지 않은 게 사실인데, 그 스탠드업 코미디의 형태만 두고 또 다른 코미디로 발전시켜야 하는 건 제작자와 코미디언의 숙명인 것 같다. 그걸 계속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수근의 눈치코치'는 25년간 누구보다 빠른 '눈치력'으로 치열한 예능 정글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노하우와 '사람' 이수근의 인생 이야기를 담아냈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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