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리서 보면 푸른 봄'의 박지훈이 아버지 김형묵 지시를 거역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멀리서 보면 푸른 봄'에는 여준(박지훈 분)이 여준완(나인우 분)과 화해하고 상처를 치료해가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여준은 여준완 멱살을 잡고 "왜 여태 가만히 있었냐고. 너라도 미워하지말게 해줬어야. 너라도 의지하게 해줬어야지"라고 소리쳤다.
여준완은 "아버지한테 널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그가 원하는 대로 사는 거였어. 그러다보니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얼마나 힘든지 알지 못했다"고 했지만 여준은 "왜 그렇게 살았어? 뭘 위해서"라며 이해하지 못했다. 여준완은 "사람마다 주어진 역할이 있어. 내가 선택한 삶이야. 충실했고 충실할 거야. 이게 내 숙명이야. 너랑 상관 없게. 넌 네 인생 살아. 자유롭게"라고 설명했다. 그제야 여준은 여준완이 자신을 위해 자유를 버렸다는 것을 알게 됐다.
여준은 데려다주겠다며 뒤돈 여준완에게 "고마워. 이제라도 말해줘서"라고 말했다.
여준은 남수현(배인혁 분)에게 여준완과 있었던 일을 전했다. 여준이 "어렸을 때부터 외동아들이라고 하고 다녔어요. 형이 싫어서. 근데 소용 없었어요.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도 학교에 가면 여준완 동생이라고 불렸으니까. 항상 잘난 형하고 비교당했죠. 남들이 보는 내 형은 있는데 진짜 내 형은 없었어. 어느 날 형이 그러더라고요. 넌 가족 없다고. 형도, 부모도 없다고. 나한테 왜 그랬는지, 그러고 무슨 마음으로 살았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하나도 이해 안 가"라고 하자 남수현은 "나도 처음에 너 이해 안 갔어. 왜 저렇게 돈 쓰는 게 쉬운지. 왜 사람들 앞에서 웃고 가식을 떠는지. 왜 내 앞에서 얼쩡대고 붙는지"라고 했다.
두 사람은 아웅다웅댔고, 남수현은 "네 형이랑도 지금 나처럼 그땐 그랬지 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라고 했다. 여준이 "그런 날이 쉽게 올까요?"라고 묻자 남수현은 "와. 반드시 온다"고 확신했다.
이후 여준은 김소빈(강민아 분)도 만났다. 여준은 김소빈에게도 여준완과 있었던 일을 털어놨고 김소빈은 여준을 위로했다. 김소빈은 어머니께 연락이 왔다고 여준에게 털어놨다. 여준은 김소빈에 입을 맞추며 위로했다. 그렇게 여준의 상처는 아물어가는 듯했다.
얼마 후 여명훈(김형묵 분)은 여준의 동영상이 퍼진 것을 알고 집으로 불렀다. 여명훈은 "너 내 얼굴에 먹칠하지 말라고 했지. 넌 태어나지 말았어야했어. 뭐 하나 완벽한 게 없어. 집에 들어와"라고 했고 여준은 거절했다.
여준은 되묻는 여명훈에게 "네. 싫습니다. 이 집으로 다시 들어오기 싫어요"라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했다. 여명훈은 여준을 방으로 불렀고, 여준은 머리채를 잡혀 방으로 들어갔다.
여도경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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