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더' 이준익 감독 "극장과 OTT 플랫폼, 간극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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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선 기자
이준익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준익 감독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이준익 감독이 티빙에서 첫 OTT 드라마 '욘더'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전 티빙 1주년 커넥트 2021 미디어 데이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티빙 독립 출범 1주년을 맞아, 주요 관계자들이 1년의 티빙 성과를 조명하고 미래 전략을 소개했다.


'스프링 캠프' 나영석PD, '푸드 크로니클' 이욱정PD, '구미호뎐' 석종서PD, '욘더' 이준익 감독이 크리에이터의 입장에서 'K콘텐츠와 팬덤'에 대해 이야기했다.


첫 OTT 진출작이자 첫 드라마에 도전하는 '욘더' 이준익 감독은 "내가 사극을 많이 찍었다. '황산벌, '왕의 남자'부터 '동주', '박열'까지 했다. '욘더'는 거기서 벗어나 2032년 정도, 10년 후의 이야기를 다룬다. 미래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의 모습을 선명하게 들여다보고 싶은 욕심이 들었다"고 '욘더'를 선보이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역사처럼 미래도 현재를 좀 더 선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겠다. 영화와 드라마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숏폼이 많은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데, 관객과 좀 더 폭 넓은 이야기를 나눌 방식으로 드라마 형식을 만드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준익 감독은 "플랫폼이 확산되는 시기이다. 최근 나도 '자산어보'를 개봉했는데 OTT 플랫폼으로 건너와서 많은 관객들이 즐기신 것 같다. 이제는 극장과 OTT 플랫폼의 간극이 없어지는 것 같다. 꼭 영화만이 아닌 OTT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달하는 것이 적극적인 소통인 것 같다. 영화 같은 OTT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한국형 SF의 발전 전망에 대해선 "먼 미래의 사이보그와 인간이 대결을 벌이는 등 무한한 상상력을 갖는 것도 좋다. 하지만 모두가 그것을 똑같은 생각으로 따라할 필요는 없다. 또 다른 세계관의 SF가 만들어질 수 있다면 그걸 해도 좋겠다. 퓨전 역사 영화를 만들 듯, 또 다른 세계관을 만드는 시도를 통해 한국 영화도 SF 장르를 열 수 있는 시기가 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준익 팬덤의 특징을 묻자 "성공한 작품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관객들이 반복 관람을 한다. 극중 어떤 사람, 사연을 보는 관객들의 가슴 속에 오래 남은 것을 관객들이 다시 꺼내보며 훈훈한 정서를 반복 관람하는 것 같다"고 했다.


K콘텐츠의 경쟁력에 대한 질문에는 "그동안 우리는 서양의 콘텐츠를 따라하고 부러워했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우리가 경쟁력을 갖추는 것 같다. 이제는 새로운 플랫폼의 경쟁 시대가 벌어진 것 같다"며 "좋은 콘텐츠는 파급력 있는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살아남을 텐데,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K콘텐츠를 글로벌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그런 실행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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