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글의 법칙' 등을 연출한 SBS 이지원 PD가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PD로는 처음으로 가입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조흥식)는 30일 이지원 PD의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 소식을 전했다. 지난 27일 서울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진행된 가입식에는 이지원 PD와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이 함께했다.
이지원 PD는 지난 2020년 3월 사랑의열매에 1000만원을 기부하며 나눔리더에 가입했고 이후 더욱 큰 나눔실천을 위해 아너 소사이어티 가입을 결심했다. 이지원 PD는 가입식에서 1억 원 기부를 약정해 언론사 PD 회원 1호가 됐으며, 아너 소사이어티 2774호에 등재됐다.
기부금은 기부자의 뜻에 따라 저소득가정 내 아동·청소년의 생계비와 교육지원 등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지원 PD는 가입식에서 "넉넉하기에 나눔이 아니라 나누기에 넉넉하다는 생각을 갖고, 더욱 열심히 살아보자는 각오로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힘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뜻깊은 동참이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사랑의열매 조흥식 회장은 "기부자는 여러 예능 프로그램들을 통해 국민들에게 오랜 시간 행복을 만들어줬을 뿐만 아니라, 이번 아너 가입으로 어려운 시기에 국민의 마음을 밝히는 온기를 만들어줬다"고 말했다.
이지원 PD는 2000년 SBS 프로듀서 8기 공채로 입사했으며, '유재석의 진실게임', '김정은의 초콜릿', '정글의법칙' 등 수많은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기획 및 연출했다. 또한, 기부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의 기획능력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 대한민국 콘텐츠대상 방송영상 그랑프리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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