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유재석이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을 맡았던 담당 검시 조사관의 설명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13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149회에서는 사망 사건 현장에 가장 먼저 출두해 범죄 수사 방향을 잡아주는 검시조사관 김진영 자기님이 출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김진영 자기는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을 검시했던 상황을 털어놨다. '송파구 세 모녀 사건'은 2014년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 김진영 자기는 "단칸방이었는데 집에서 냄새가 난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여자분 사건은 더 관심 있게 본다. 위장 살인이라는 게 있을 수 있는 거니까"라고 전했다.
김진영 자기는 "어머니랑 딸 한 분이 이불에 각각 누워있었고 다른 한 분은 침대 매트리스 위에 누워있었다"라고 했다. 김진영 자기는 "유서가 있고, 침대 구석 한편에 번개탄 핀 흔적이 있고. 창문에 비닐로 막아놓고 테이프로 밀봉이 돼 있었다"라고 생생히 기억해냈다. 그러면서 "또 주인아주머니께 '죄송합니다. 집세와 공과금입니다'라는 쪽지가 있었다"라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김진영 자기는 "이분들이 글을 쓸 때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그 심정을 이해할 때는 힘들었다"라고 심정을 토로했고, 이를 들은 유재석은 "그 당시에도 그랬습니다만.. 안타깝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김진영 자기는 검시 조사관 자격 요건에 대해 설명했다. 김진영 자기는 "초창기에 의료 학과 졸업생이 대상이었으나 요즘에는 경력자 중에서 간호사나 임상 병리사 쪽에서 뽑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팀으로 움직이지는 않고 서울을 몇 개 권역으로 나눠서 한 명씩 출동한다"라며 "하루에 다섯 건에서 열 건 사이 정도 사건을 맡는다"라고 덧붙였다.
오진주 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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