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원이, 母병간호에 '나는 솔로' 된 효녀.."엄마, 사랑해"[퍼펙트라이프]

발행:
이경호 기자
가수 지원이가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했다./사진=TV CHOSUN '퍼펙트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지원이가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 출연했다./사진=TV CHOSUN '퍼펙트라이프' 방송 화면 캡처

가수 지원이가 어머니 병간호로 남자와 만남도 뒤로 하고 살아가는 '효녀'의 면모를 공개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TV CHOSUN '퍼펙트라이프'에는 지원이가 출연했다.


이날 지원이의 출연은 어머니의 의뢰로 있었다. 어머니는 "저는 오늘 의뢰인의 엄마입니다. 제가 20여 년 전부터 루푸스라는 희귀 난치성 질병을 앓고 있는데요.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세상에서 제일 예쁜 우리 딸이 너무 잘 챙겨줘서 이젠 건강을 많이 되찾았답니다. 그런데 우리 딸이 엄마 병간호하느라 자기 건강은 잘 안 챙기는 거 있죠. 얼른 좋은 사람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는데, 일하느라 바쁘다고 남자에게 도통 관심이 없네요. 우리딸 건강도 사랑도 꼭 좀 찾아주세요"라고 했다.


이후 '미스트롯'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지원이가 등장했다.


지원이는 남자친구가 없냐는 질문에 "남자친구 없어요. 엄마가 10년 동안 많이 아프셔서. 간호하랴, 일하랴. 남자친구를 만날 시간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 시간이 있어서, 일에 전념을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후 지원이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는 지방에서 공연으로 캠피카에서 생활하는 모습이었다.


지원이는 공연 후 캠핑카에서 어머니와 영상통화를 했다. 그는 어머니의 건강을 신경 쓰면서, 약 복용도 체크했다.


지원이는 스튜디오에서 어머니가 루푸스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가 임상 시험 대상자가 됐던 상황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지원이는 "20여년 전. (어머니가) 검사만 계속 받았던 시기였다. 검사 받는 도중에도 잘못 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병원에서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시는 게 어떠냐는 얘기까지 나왔다"라고 말했다.


또 "임상 시험 대상자라는 이야기 들었다"라면서 "그 당시에는 약이 이렇게 무서운 줄 몰랐다. 8개월 동안 8년 같이 느껴지더라고요. 엄마 몸에 반응을 하는 부작용을 지켜보는데, 말로 설명이 안돼요"라고 밝혔다.


지원이는 "제가 '괜히 힘들게 보내드리는 거 아닌가'.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병원 뒤쪽에서 소리내서 정말 많이 울었던 것 같다"라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지원이는 당시 아버지가 부재로 가장 아닌 가장이었다고 털어놓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러면서 "책임감도 많이 생겼고, 엄마가 사시면, 제가 가수를 할 운명이고, 혹시라도 잘못되면 해외로 나가서 살려고 했었다"라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으셨는데, 지금 엄마를 보고 있어도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지원이는 어머니가 건강을 회복하면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에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지원이는 어머니에게 영상 편지를 전했다. 그는 "엄마가 기억할지 모르겠다. 예전에 엄마가 이제부터 엄마의 인생은 '덤'이라고. 보너스 인생이라고 얘기를 했었는데. 엄마의 그런 인생에 나랑 함께 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 더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더 열심히 할테니까, 더 많이 건강하고, 더 많이 웃고,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아가길 바라겠습니다"라며 "엄마 사랑해요"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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